열두 제자들 (막 3:13-19)

열두 제자들 (막 3:13-19)

예수님께서 12제자를 부르신 것에서 몇 가지 특징을 알 수 있다. 첫째, 제자를 10명이나 15명이 아닌 12명을 뽑으신 이유는 아마도 이스라엘을 대치하는 영적인 이스라엘의 대표들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

둘째, 12명의 제자들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어부출신도 있었고, 세리 출신도 있었고, 열심당파도 있었다. 우리나라식으로 말하면 독립군과 친일파가 모두 주님의 제자가 된 셈이다.

예수님께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제자로 부르신 이유는 이 세상의 단 한 사람도 놓치기를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이 세상 사람들은 정말 다양하다. 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주님께서는 어떤 일정 수준의 사람들만을 부르시지 않았다. 복음은 누구에게나 다 필요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다양하지만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가 되는 것을 획일화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획일화의 방법은 그 그룹 안에 들지 못한 사람을 소외시켜버린다. 하나가 되는 방법은 획일화가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그 어떤 단체에서도 나와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데서 하나가 될 수 있다.

예수님께서 12제자를 부르신 목적은 주님과 함께 있으면서 배우게 하기 위해서였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에게서 배우라고 말씀하셨다(마 11:29-30). 이러한 배움은 다른 종교에서의 배움과는 차이가 있다. 다른 종교에서의 배움이란 구원의 수단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단계에 올라간 자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배워서 어느 단계에 올라가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배우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삶의 방식을 배우라는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성숙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 만일 내가 영적으로 성숙하는 진보를 이루지 못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 탓이 아니다. 환경 탓이 아니다. 최고의 스승이신 주님의 12제자 중에서도 가룟 유다와 같은 사람이 나왔다. 아무리 척박한 환경에 있던 사람들 중에서도 위대한 인물들은 나오게 되어 있다. 우리는 주님께 기도하며 나아가야 한다. 영적인 성숙을 위해서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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