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말씀 – 계시록 강해 1

예언의 말씀 (계 1:1-3) 이국진 목사

요한 계시록은 어려운 책이다. 그런데 수많은 이단들이 이 책을 애용하였고, 잘못된 해석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인도해왔다. 그래서 바른 설명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서점에는 요한 계시록에 대한 엉터리 해설집과 설교집들이 넘쳐나고 있다. 반면, 유진 피터슨, <묵시: 현실을 새롭게 하는 영성>은 요한 계시록에 대한 좋은 해설서이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는 이 책이 미래에 관한 예언이라는 오해이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예언이라는 말 자체는 미래의 일을 미리 말해주는 것을 의미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선포한다는 의미이다. 물론 그 가운데 미래의 일이 포함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을 예언이라고 한다. 성경은 미래의 일을 점치는 것을 철저하게 금하고 있다(신 18:14).

사실 미래의 일을 알고 싶어하는 것은 잘못된 동기일 경우가 많다. 하나님을 이용해서 우리들의 복을 추구하려는 동기가 그것이다. 물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복된 일이지만, 복 자체가 목적이 되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은 추악한 것이며 하나님께서 증오하시는 것이다. 요한 계시록은 미래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중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말씀이다.

중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라고 하신다. 읽는다는 것은 그냥 아무런 감정 없이 그냥 몇 독을 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종종 철자화된 글을 읽을 때, 하나님의 생생한 음성과 숨결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 그래서 율법주의자들이나 바리새인들은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사람들을 정죄하곤 하였다. 성경은 몇 독을 하고, 몇 번 필사를 하고, 몇 구절을 암송했다는 자랑과 성취의 수단과 명예가 되기 쉽다. 우리는 성경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실패하곤 한다.

연애편지는 그렇지 않다. 애인이 보낸 편지를 읽으면서 가슴이 설레고 뜨거워진다. 단순한 글이 아니라, 그 글을 읽으면서 숨결을 느끼기 때문이다. 성경 말씀 즉 예언의 말씀도 우리는 그렇게 읽어야 한다. 그게 복이다. 예언의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 자체가 복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바라보실 때, 그냥 아무 의미 없이 바라보지 않으셨다. 한 사람 한 사람 애정의 눈으로 보셨다. 아무런 감정없이 종교생활을 할 게 아니다. 뜨거운 가슴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만나고, 교제해야 한다.

요한계시록 강해: bit.ly/계시록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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