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증거 (히 11:1-3)

2017.4.30 주일오전예배 설교

“어머니와 고등어”라는 노래를 부른 김창완은 냉장고 속에 놓여 있는 고등어를 보고서도 어머니의 사랑을 발견한다. 거기에 고등어가 놓여 있는 것은 내일 아침에 어머니가 고등어를 구워주려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세상 자연만물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것이 옳다. 어쩌다보니까 우연히 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과 계획 가운데 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믿음으로 우리는 이 세상이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임을 안다. 그런데 그 믿음은 허황된 것이 아니다. 우리 집 냉장고 속에 고등어가 들어가 있는 것은 바다 속의 고등어가 혼자 헤엄치고 기어서 그 안으로 들어간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계신 증거들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다. 이미 온 세상에 그 증거가 널려 있는데도 말이다. 엄마 아빠가 진짜 나의 친부모인지 증거를 요구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물론 보다 확실한 믿음을 위하여 때때로 필요할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우리는 증거를 요구하기보다 부모의 사랑을 누리는 일이 필요하다. 히브리서 11장은 하나님을 믿었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담대하게 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