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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가까이하라 (약 4:4-10)

2020년 11월 1일 주일2부예배 설교

오늘 설교 제목이 하나님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라고 하는 제목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한다고 하는 이 말씀은 이 세상과는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고, 오늘 본문의 말씀 가운데서는 “우리가 이 세상과 벗하며 살아가는 것이 옳지 않다. 이 세상과 친구 되어 살아가는 것이 악한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그 말씀을 우리가 살펴보게 됐습니다.

특별히 4절 말씀에 보면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 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친구 관계, 우정의 관계, 벗의 관계를 가져야 될 텐데, 하나님과 벗하지 않고, 이 세상과 짝하여 살고, 이 세상과 벗하여 이 세상을 친구 삼아 사는 것이, 그것이 괜찮은 것이 아니라, 아주 나쁜 것이라고 오늘 말씀 가운데서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러한 교훈을 하시면서 제일 처음에 뭐라고 표현하냐면, “간음한 여인들아”라고 말하면서 이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과 벗 되어서 살아가는 것이 그냥 그냥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사실은 간음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죠. 간음이 뭡니까? 외간 남자와 바람이 난 것과 같은 것처럼, 영적인 의미에서 우리가 바람이 난 것 영적인 의미에서 음란하게, 간음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세상과 벗하는 것이라고 오늘 성경 말씀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음한 여인들”이라고 표현하는 이 표현을 들을 때, 우리는 좀 마음이 좀 많이 둔감해져서, “그냥 그런 표현이 있나 보다”라고만 생각하기가 쉽습니다마는, 그러나 1세기 이 야고보서를 기록할 이 당시에 간음한 여인들이라고 하는 그 표현이야말로 아주 심한 모독적인 표현이라고 하는 사실을 우리가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당시에, 그러니까 1세기에, 어떤 여인이 간음을 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 되어 버려서, 오늘날에는 아무 문제가 안 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데요. 그 당시에는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모든 동네 사람들이 손에 돌을 들고 나와서, 그 간음한 여인들을 향해서, 여인을 향해서 돌을 던지게 되고, 그 여인을 돌로 쳐 죽일 정도로,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분노하고 수치스럽게 여기는 것이 간음하는 것인데, 오늘 성경 말씀은 이 세상과 짝하여 사는 사람, 이 세상과 벗 되어 사는 사람을 가리켜서 “간음하는 것이다.” 간음한 여인이라고, 영적인 의미에서 영적인 간음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4절 말씀에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이 세상과 짝하게 짝하며 사는 것이, 이 세상과 벗 되어 사는 것이, 그것이 그냥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사실은 하나님과 원수지간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 대적이 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이 말씀을 살펴보면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아야 합니다. 과연 세상과 벗 되어 산다고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세상과 벗이 되면,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그랬는데, 그러면 하나님과 원수가 되지 않기 위해서, 세상과 벗 하지 않아야 되는데, 세상과 친구 관계를 맺지 않아야 되는데, 그러면 세상과 친구 관계를 맺지 않으며 산다고 하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어떻게 살라고, 오늘 이 말씀은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 세상과 벗하여 살지 않고, 하나님과 가까이하면서 살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그러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던 모든 것들을 다 중단해 버리고, 지금 당장 산으로 들어가서, 아니면 수도원에 들어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에 매어 달리고, 정말 하나님만을 생각하면서, 주야로 묵상하면서 사는, 그런 삶을 살아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 내가 이렇게 이 세상에 살면서 직장도 다니고, 장사도 하고, 여러 가지 이 세상의 일들을 하면서 사는 것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 한번 우리가 질문을 던져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종 우리 성도들 중에서는 세상과 짝하여 살지 말라고 하는 이 말씀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하고, 이 세상을 멀리해야 되니까, 이 세상에 소망을 둘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것에 일말의 관심을 가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이 그것이 바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나왔던 기록 영화 가운데, “팔복,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하는 그 기록 영화를 혹시 보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그 영화는 기록 영화인데요. 김우현이라고 하는 감독이 1995년 7월부터 2001년 9월까지 촬영한 기록물들을 정리해서 2015년에 발표한 기록영화입니다. 거기에 보면 어떤 한 할아버지가 등장해요. 그 할아버지의 이름이 최춘선입니다.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1부에는 도무지 모르던데, 2부에서 하니까 그래도 아는 분이 몇 분 계십니다. 최춘선 할아버지라고 하는 사람이 그 영화의 기록 영화의 주인공인데, 이분은 어떤 일을, 어떤 삶을 살았는가? 지하철에서 맨발로 걸어 다니면서, 허름한 옷을 입고 복음을 전하고 다녔습니다. 아무도 듣든지 안 듣든지 상관하지 않고, “예수 믿으세요. 예수 천당”을 외치고 다녔고, 그리고 때때로 알지도 못할 만한 이야기를 하면서 다녔습니다.

“미스 코리아, 유관순” 또 “미스터 코리아 안중근” 하면서,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라고 외치고 다녔던 그 할아버지가 있었는데요. 아마 지하철에서 그렇게 외치고 다니는 사람을 본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은 좀 뭔가 광신도가 아닐까? 뭔가 좀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닐까?”라고 그렇게 쉽게 생각해 버리는데, 그런데 이 김우영 감독이 이분의 일대기를 쭉 조사하고 촬영을 하고 그래서 알아봤더니, 아주 놀라운 그 배경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사실 이분은 인텔리였는데요.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그런 인텔리였을 뿐만 아니라, 5개 국어에 능통했고 그리고 왜정시대 때는 독립운동까지 했던 사람이고, 알고 보면 엄청난 부자였는데, 그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고, 정말 가난하게 맨발로 걸어 다니면서, 지하철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 믿으세요. 내가 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라고 하는 것을 말하고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그 사람의 일대기를 찍어서 공개했는데, 그 짧은 영화를 본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충격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그러셨죠?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돈도 정말 많고, 정말 대단한 사람인데, 학식도 있고, 대단한 사람인데, 그 모든 것들을 다 배설물로 여기고, 그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고, 물질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명예도 내려놓고, 그저 예수님의 은혜를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그 사람의 모습이 조명을 받게 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또 감동을 받고, 정말 정말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자가, “심령이 가난한 자가 천국이 저의 것임이요”라고 했는데, “바로 저런 사람이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하는 그런 감동을 준 적이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그것을 보시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적이라고 생각한 사람 중에서, 그 사람과 똑같이 살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대단하구나.”라고까지는 생각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거나, 물질을 버려놓고 가족을 내버려 두고 그렇게 살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제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이건 비슷한 현상인데요. 불교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법정 스님이라고 하는 사람이 <무소유>라고 하는 책을 썼는데요. 그분의 무소유의 삶이라고 하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정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내버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그저 승복 하나 걸치고, 그냥 먹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먹고, 거기에 자족하면서 사는 그런 삶을 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무소유라고 하는 것에 열광하고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칭찬하고, 정말 존경하고 우러러보았지만, 그런데 그렇게 우러러보고, 박수 친 사람 가운데 나도 그렇게 살겠다고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은 거의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예수님께 오늘 이 성경 말씀을 통해서, 너희가 세상과 벗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가까이 사는 삶을 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면 그렇게 이 세상과 벗하지 않고, 하나님을 가까이하면서 사는 삶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 최춘선 할아버지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정말 하나님과 가까이 삶는 삶일까요? 그렇게 사는 삶이 이 세상과 벗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정말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우리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우리 기독교의 역사의 수많은 줄기 가운데, 수도원 운동의 줄기가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정말 그렇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소망을 둘 것이 아니라, 물질에 소망을 두고, 이 세상에 명예와 권력과 물질의 소망을 둘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바라보아야 될 것은,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야 된다고 하면서, 그래서 이 세상의 것들을 버리려고 하는 그런 운동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수도원에 들어가서,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만 있고, 기도만 하고, 그리고 수도원에서 하는 조그마한 그 일들을, 노동을 하면서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사는 그 삶을 결단한 사람이 있었고, 또 수많은 여성들이 수녀원에 들어가서 “나는 결혼도 하지 않겠다. 오직 하나님이 나의 신랑이고, 예수님이 나의 신랑이니까, 나는 결혼도 하지 않겠고,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다 포기해버리고, 나는 수녀원에서 정절을 지키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살겠다”라고 수도원에 수녀원에 들어간 사람들도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들은 기둥 성자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어떤 기둥 위에 올라가, 그곳에서 오로지 성경 읽는 것만, 내가 정말 기뻐할 것은 하나님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만이 가장 소중하기 때문에, 그것을 해야 하는 것이고, 이 세상의 일들을 다 배설물처럼 여기면서 사는 삶이 정말 경건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경향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고 한다면, 결코 그렇게 사는 것이 성경적으로 올바른 균형을 갖춘 삶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성경적인 관점이라기보다는 이 세상 헬라 철학의 영향을 받은 이원론적인 사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헬라 철학에서는,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그런 헬라 철학자들은, 어떻게 생각을 했냐면, 정말 소중한 것은 영의 세계가 소중한 것이고, 육체의 세계는 별로 가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영혼은 육체 속에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 이 감옥에서부터 벗어나서, 영적인 세계로, 이상향으로, 이대아(idea)의 그런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고상한 것이고, 이 땅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것, 이것은 아주 더러운 것이고, 정말 보잘것없는 것이고, 사랑도 육체적인 사랑은 정말 잘못된 사랑이고, 정말 참된 사랑은 무엇이냐? 정신적인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고 하면서, 플라토닉 러브(platonic love), 정말 육체적인 그런 사랑은 허접한 것이지만,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것이라고, 영육 이원론적인 관점을 가진 것이, 그것이 헬라 철학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사실 성경적인 관점은 아닙니다.

성경적인 관점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신 다음에, 천지를 창조하신 다음에 이 세상을 바라보시면서,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해 주셨습니까?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께서 만들어놓은 이 세상을,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를 하신 다음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그 세상이 너무나도 선하고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아담과 하와를 만들어놓고, 너희들은 이 땅과 이 세상을 피해서 도망가면서 살아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고 이 세상의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는 그 사명을 아담과 하와에게 준 것입니다.

이 땅은 무엇인가? 이 세상은 무엇인가? 더럽기 때문에, 너무나도 추한 것이기 때문에, 다 포기해버리고 우리가 저 산속으로 피에 들어가서, 정말 하나님과의 교제만을 하는 그 영적인 세계로 만들어가서, 숨어서 살아야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이야말로 너희들이 살아야 될 것이고, 너희가 다스려야 될 것이고, 정복해야 될 것이고, 사명의 현장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후에도 똑같은 말씀을 다시 한번 해 주셨습니다. 노아의 홍수가 있어서 모든 인류들을 다 쓸어버리신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다시 노아와 함께 언약을 맺으시면서, 노아에게 해주셨던 말씀이 무엇이냐면, 그 옛날 아담에게 해주셨던 말씀을 똑같이 해주셨어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고, 이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하라고 하는 그런 사명으로, 노아에게 해 주신 것인데, 그 사명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연결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린도전서 5장 10절 말씀에 보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부터 떠날 것이 아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 말은 이 세상에 음행 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니라.”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에게 전해주었던 그 말씀을 오해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그 오해에 대해서 바울 사도는 다시 한번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내가 말한 것은 불신자들과 교제를 끊어버리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은 우상 숭배자들이 있을 때, 그 우상 숭배자들과 상종도 하지 말라고 하는 그런 의미에서 말한 것이 결코 아니다. 너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어떤 곳인가? 너희가 살아가는 그곳에서 떠나갈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발을 붙이고 살아야 될 것인데, 이 세상과 완전히 단절하고 사는 것이, 그것이 거룩한 것이 아니라, “그것은 내가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면서, 악을 멀리하라고 하는 이야기는 교회 안에서의 악을 멀리하라고 하는 이야기지, 우리가 이 세상에서의 관계를 다 끊어버려야 할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 야고보서 4장의 말씀 가운데, 너희가 세상과 벗 되지 말고 하나님과 가까이하며 살라고 하는 이야기는, 그러니까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다 포기해 버리고, 직장도 포기하고 삶도 포기하고,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오로지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일에만, 성경을 읽는 일에만, 그리고 오로지 크리스천들하고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기억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물론 성경에 보면 관계를 끊어버리라고 하는 그런 말씀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서 요한이서 1장 10절 11절 말씀에 보면,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하지도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라고 경고하고 있는데, 이 이야기는 불신자하고 전혀 상종하지 말라고 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우리를 유혹하려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을 경계하라고 하는 말씀이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떠나서, 그냥 성도들끼리의 생활을 한다거나, 수도원에 들어가서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과 벗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하나님을 가까이하라고 말할 때, 세상과 벗 된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우리가 직장을 때려치우라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죄를 지으며 살지 말라고 하는, 이 세상과 벗 된다고 하는 이야기는 무엇이냐면, 이 세상에 유혹의 욕심을 따라 사는 것이죠. 음란하고 악을 행하고, 죄악을 저지르며 사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세상과 짝하여 사는 것이니까,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주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겁니다.

골로새서 3장 5절에서 6절 말씀에 보면 이렇게 권합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서도, 죄를 계속해서 지으면서 산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옳지 않은 것이고, 그것은 영적인 간음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룩한 삶을 살라고 하는 권면의 말씀으로 우리가 이 말씀을 이해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 크리스천들 가운데는 수많은 사람들이 내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죄를 마음대로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죄를 지어도 구원받는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처럼 욕심을 부리며 살아서도 안 되고, 시기와 질투를 하면서 살아서도 안 되고, 미워하면서 살아서도 안 되고, 자비와 용서를 보여주기보다는, 이기적인 그런 모습으로 살아서도 안 되고, 돈에 대한 탐욕을 가지고 살아서도 안 되고, 음란한 가운데 살아가서도 안 되는 것이죠. 이러한 악한 일을 하면서도, 양심에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은 채, 그냥 살아가도 괜찮은 것이 아니라, 그것은 음란한 것이고,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것이고,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 성도들이라고 한다면,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을 일들을 내가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세상과 짝하며 살고 있는, 그런 악한 일을 내가 하고 있지는 않는지, 우리 자신을 살펴보면서, 늘 주님 앞에 우리 자신을 살펴보고,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순종하며 살아가는, 그런 믿음의 결단들이 있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그런 일들을 한다고 하면,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 5절 말씀에서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 우리가 만일 이 세상과 짝이 되어서 악을 행하며 살게 된다면, 성령님께서 시기하기까지, 다시 말하자면 안타까운 심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시며, 그렇게 살지 말라고 간절하게 우리를 향해서 촉구하신다고 하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가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죠.

어떻게 하면 우리는 마귀의 유혹 가운데서 이길 수 있겠습니까? 제가 성경 상담, 신앙 상담을 이렇게 계속해서 받고 신앙 상담을 해주고 있는데요. 유튜브로서도 계속 대답을 해주고 있는데, 제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무엇이냐면, “목사님, 거룩하게 살고 싶은데, 또 자꾸만 죄를 지어요. 이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하는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내가 죄를 또 짓고 또 짓고 하는 그런 문제, 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싶은데, 또 죄를 짓는 그런 문제가 있을 때, “목사님, 이거 어떻게 해결하면 좋습니까?”라고 묻는데, 제가 뭐라고 대답을 해줘야 할까요?

대답은 다른 게 없습니다. 죄를 안 지면 돼요. 죄를 안 지면 돼요. 많은 사람들이 죄를 지으면서, 악을 행하면서, 내가 마귀의 유혹에 넘어갔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성경의 가르침은 간단합니다. 명료합니다. 오늘 야고보서 4장 7절 말씀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마귀가” 어떻게 한다고요? “너희를 피하리라.” 간단합니다. 마귀가 우리를 유혹할 때, 그 마귀를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영화를 보면 마귀가 나타날 경우, 귀신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마귀를 물리치죠? 십자가를 딱 꺼내 가지고, 십자가를 딱 보여주면, 마귀가 그 십자가를 보고, 사라지고 막 그래요. 영화니까, 이제, 그렇게 표현을 하는 거죠. 아니면 성경책을 딱 보여주면, 마귀가 그걸 보고 견디지 못하고 도망가고, 막 그러는데, 실제 우리 삶에 있어서 마귀를 대적하는 방법은 그런 방법이 아니라, 마귀의 유혹이 우리에게 왔을 때, 그 마귀의 말에 따라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겠다고 결단하고 나아가면 되는 거예요. 아주 간단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이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마귀를 대적하라. 그러면 마귀가 너희와 싸워서, 너희를 잡아먹을 거라고 기록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귀를 대적하면, 그 마귀가 어떻게 한다고요? 피하리라! 우리들은 은연중에 마귀에 대해서 과대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마귀라고 하는 것은 마치 우리보다 더 파워풀하고, 더 힘이 있어서, 내 힘과 능력으로는 마귀와 대적해서 싸울 만한 그런 능력이 안 되고, 우리는 정말 그 앞에서 너무나도 미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싸워서 이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그래서 그것을 이기기 위해서는 내 힘으로는 안 되고, 목사님이 좀 기도를 해줘야 된다거나, 아니면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어야, 마귀를 내게서 쫓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그런 경향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어떤 유튜브를 봤는데, 그 유튜브에서는 어떤 장로님이 막 기도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어떤 목사님이 그 장로님한테 하는 말이 당신의 마음속에 마귀가 들어 있는데, 그 마귀를 쫓아내야 된다고 하면서, 막 그 목사님이 그 사람을 향해서 기도해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장로님이 괴로워하면서 “내 마음속에 마귀가 있다니, 마귀가 나를 좀 나가게 해 주옵소서.” 막 그렇게 기도하고 있는데, 순 엉터리예요. 마귀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를 장악할 방법이 없어요.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들어올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어서, 마귀로 하여금 내 안에서 행동하게 만들어야, 내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이지, 내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마귀에 대해서 NO라고 이야기하면, 단 한 터럭도 우리를 만질 수가 없다고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마귀를 대적하면 물리칠 수밖에 없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한다면, 그 어떤 누구도 우리를 손을 건들 수 없다고 하는 사실을 믿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은데, 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마귀가 내 안에 강제적으로 들어와서 나를 장악하고, 그래서 나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드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우리를 자유 의지를 주어서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그 어느 쪽이든지 마찬가지인데요. 우리가 원하지 않는데,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마음 가운데 들어오는 법도 없거니와, 우리가 원하지 않는데 사탄이 우리들의 마음을 장악하는 법도 없습니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주님을 향해서 열어야, 주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 것이고,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마귀가 우리 마음 가운데 들어오는 거예요.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이죠.

베드로전서 5장 8절 9절 말씀에서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의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어떻게 하라? “대적하라.” 대적하면 되는 거예요. 에베소서 6장 11절 말씀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무엇을 입으라?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우리가 대적한다고 한다면, 우리를 유혹할 때 “아니요”라고 말한다고 하면, 그 누구도 우리를 건들 수가 없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31절 말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런 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오?” 우리는 의지가 약해서, 유혹이 밀려올 때, 우리들의 마음을 열어버리고, 죄악의 길로 따라갈 때가 많습니다. 물질의 유혹 앞에서, 또한 우리를 교만하게 만드는 그 사탄의 유혹 앞에서, 우리들의 시기와 질투를 자극하는 그 사탄의 전략 앞에서, 우리는 이내 우리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버리기 때문에, 우리는 넘어지고 쓰러지고, 이 세상과 짝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 이것이야말로 사탄과 짝하며 사는 것, 세상과 짝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라고 하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 가운데 거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사탄은 40일간 금식하셨던 예수님도 유혹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칠 때, 담대하게 물리칠 수가 있었는데,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도 우리는 늘 실패할 수 있습니다.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우리가 다시 한번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주여 우리가 믿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간절하게 기도하면서 믿음으로 승리해 나가는 하나님의 귀한 백성들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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