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 부인한 그 대목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어제 살펴본 말씀에 보면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체포당하는 그 순간에 예수님을 지키겠다고 칼을 들고 저항했던 사람이었는데, 그 용기와 그 기계는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사람들의 그 말 앞에 “나는 예수를 모른다” “나는 예수와 관계없다” 나는 한패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 너무나도 상반된 모습의 베드로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말하고, 두 사람이 말하고, 세 사람이 증언하면, 두 세 사람이 증언하면 그 증언이 참된 것이라고 하는 그 당시의 그 분위기 속에서, 빼도 박도 못하고 나는 예수의 일당이라고 하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가 되는 그 순간에 “내가 예수와 함께하였다.” “내가 예수님의 제자였다.”라고 하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하고, 부인하며 도망치는 그런 너무나도 나약한 모습의 베드로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전에 칼을 들고 저항할 수 있었던 베드로는, 그게 사실은 그때가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칼을 들고 저항했었던 것이 아니었던 것이라고 하는 게, 오늘 이 이야기를 통해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죠. 믿음이 있어서 칼을 들었고, 그리고 용기가 있어서 칼을 들었던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계시고, 같은 편이 있고, 그러니까 많은 기적을 베푸신 그 주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에, 또 같은 편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큰소리칠 수 있었고 칼을 빼들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나 혼자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은 아무도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 없고, 예수님은 힘없이 잡혀가고 있고 눈치를 보니까, 지금은 내가 열세이고, 나는 수세에 몰려 있다고 하는 사실이 발견되는 그 순간, 그때는 용기를 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실 그때 용기를 냈었던 것은 믿음 때문에 용기를 냈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믿음 때문에 용기를 내고 칼을 빼어든 것이 아니라, 우리 편이 있다고 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로 칼을 빼어 들었었던 것이라고 하는 게, 오늘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 부인하는 데서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죠. 이 순간에 내가 예수님과 같은 사람, 같은 제자였다고 하는 그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 나도 예수님과 같이 잡혀갈 수 있고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하는 그런 위협 속에서, 베드로는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그런 너무나도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날 우리 크리스천들이 용기를 내어서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여러 가지 순교를 각오하겠다고 말하기도 하고, 정말 믿음을 위해서라고 한다면, 내가 그 어떤 것도 불사하겠다고 말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게 되는데, 사실은 그렇게 말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우리 기독교인들의 숫자가 우리 사회 가운데서 많아 보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고, 그런 말을 하면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런 말을 하면 대단한 용기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고, 그런데 일제 시대와 같이 모든 사람들이 다 신사 참배를 하고, 신사 참배를 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 같은 그 순간에는 아무 소리도 못하고, 신사 참배는 국가에게 예를 표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머리를 숙여버리는, 너무나도 옹졸한 모습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고, 사실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알량한 인간의 연약한 모습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 부인하는 것이 사실은 우리들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들어가면, 이렇게 될 가능성이 얼마나 많은가라고 하는 점을 우리가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죠. 지금은 우리가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를 이루고 있고, 우리 전주 시내에서 어느 정도 사이즈가 있고 힘이 있고 권력이 있으니까 큰소리를 치지만, 모든 사람들이 비난하고 욕하고 내가 소수라고 생각이 되는 그 순간에는, 믿음을 드러내지 못하게 되는 그런, 쉽게 넘어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베드로가 한때는 용기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주변의 상황이 정말 자기 혼자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는 그 사실을 알게 될 때에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베드로가 누구였는가? 베드로가 그렇게 예수님을 세 번씩 부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함께 3년 동안 동행을 했던 사람이고, 예수님의 말씀을 친히 들었고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푸는 모습을 친히 보았고 죽는 자가 살아나고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것을 직접 목격했으며, 바다 위를 걸어보기도 했고, 또한 모세와 엘리아와 함께 예수님의 모습이 변화되는 그 황홀한 모습을 직접 경험했던 엄청난 경험에, 그 경험을 축적해 있었던 사람들이 사람이 바로 베드로였는데, 그런데 그 모든 믿음과 경험과 그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칼 앞에서 나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쉽게 부인해 버릴 수밖에 없었던 그 모습이 있는 것이죠.
베드로가 그렇게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면, 우리도 똑같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하면서, 바로 그러한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필요하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고, 예수님 앞에 날마다 날마다 나아가고 주님의 은혜를 갈구하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이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씩 모른다고 부인하는 그 상황 가운데서, 예수님의 눈과 베드로의 눈이 마주쳤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2장 61절의 말씀에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곧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내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이” 났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죠. 베드로가 부인하고 있는 그 모습을 예수님께서 보실 때, 베드로가 예수님의 모습을 본 것 같아요. 그리고 예수님께서 예언해 주신 대로, 닭이 세 번씩 우는 그 모습을 보면서, 이 베드로가 통곡하며 밖으로 나가고 울며 회개했다고 하는 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이 베드로 정말 예수님을 모른다고, 정말 중요한 순간에, 긴박한 순간에 나는 예수님과 상관이 없다고, 심지어 저주까지 하면서 모른다고 했던 그 베드로를, 예수님께서는 너는 시험에서 빵점짜리라고 하면서, 내팽개쳐버린 것이 아니라, 측은한 눈으로 그 베드로를 바라보시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고 또한 닭 울음소리를 준비해 주셔서, 그래서 베드로 하여금 다시 한번 회개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것이 주님의 은혜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제가 성지순례를 가서 도착을 했는데요. 이스라엘 땅에 도착해서 그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보니까, 뭔가 들리더라고요. (한번 영상을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 무슨 소리가 들립니까?) 새벽에 그 닭 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세 번씩 들리더라고, 세 번씩, 그러면서 베드로가 저 닭 울음소리를 들었구나. 나는 모른다고 나는 예수님과 상관없다고 그렇게 부인하고 있는 그 베드로를 향해서, 예수님께서 닭 울음소리를 준비해서 들려주시고, 회개로 이끌었구나. 참 엄청난 감동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목숨이 위태로울 때, 그때 나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면서, 도망가 버렸던 그 베드로를 주님께서는 버리지 아니하시고, 사랑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고, 그리고 다시 그를 회복시키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로 회복시켜 주시는 그 놀라운 사랑이 우리 주님에게 있는데, 그러한 주님의 놀라운 사랑이 오늘 저와 여러분들 가운데 있기를 소망하며, 오늘 아침에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 저희들의 심령도 회복시켜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하늘의 은총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며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놀랍게도 베드로는 지금 이 때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 부인했지만, 나중에는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예루살렘 공회원들 앞에 끌려가게 되고, 소수일 수밖에 없고, 죽을 수밖에 없는 그 상황 가운데서, 베드로는 어떤 고백을 했습니까? 사도행전 4장 19절에서부터 20절 말씀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면서, 살기등등한 그 예루살렘 공회원들 앞에서, 이제는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 하고, 이제는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으로, 내가 죽으면 죽으리라 하면서, 말씀을 전하는 강력한 믿음으로 변화되었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오늘 우리들도 이러한 믿음이 연약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하나님 믿음을 더해주셔서 베드로와 같이 변화되게 해 주시고 하나님의 은혜가 있게 해 주옵소서. 기도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주님은 어떠한 주님이십니까? 상한 갈 때도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아니하시는 그 주님께서 베드로와 같이 연약하고 부족한 자를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워주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주셨다고 한다면, 오늘 우리와 같은 모습도 다시 주님께서 변화시켜 주실 거라고 하는 사실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 베드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닭 울음소리를 준비해 주셨는데, 그런데 그 사실 닭 울음소리를 특별하게 준비하신 것이라기보다는 매일 듣는 게 닭 울음소리인 거죠. 늘 있었던 닭 울음소리, 늘 우는 닭울음소리인데, 그래서 만일 베드로가 이 닭 울음소리를 들으면서도, 어제 들었던 닭 울음소리, 그저께 들었던 닭 울음소리, 그냥 지나쳐 버리려고 한다면 지나쳐 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주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베드로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셨고, 그 닭 울음소리를 들을 때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다고 하는 것이 놀라운 것인데요. 사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도 도처에 닭울음소리를 준비해 놓으셨어요.
성경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향해서 들려주시고,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해주시기도 하고, 또한 사건과 사고를 통해서, 친구들의 말을 통해서, 또한 우리가 만나는 여러 사람들의 말을 통해서, 또한 여러 가지 현상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향해서 도저히 회개할 기회들을 만들어 놓으셨는데, 그런데 우리가 애써 외면해 버리면, 회개할 수 없는 것이고, 그 어떠한 것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돌아오는 믿음의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회개의 장치들이 베드로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실은 베드로에게 준비해 주셨던 닭 울음소리와 같은 것을 누구에게도 주었는가? 가롯 유다에게도 예수님께서 회개의 장치들을 마련해 놓으신 것이죠. 요한복음 13장 26절의 말씀에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만찬 자리 가운데서 지금 마지막 식사를 하시는 그 자리 가운데서,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다 말씀하시고, “누가 팝니까?”라고 물어봤을 때, 예수님께서 내가 떡을 찍어서 주는 그 자가 나를 팔 것이다 말씀하시면서, 가롯 유다에게 그걸 찍어주셨으면, 어떤 얘기예요? 네가 범인이다. 네가 죄인이다. 얘기하고 있는데, 그것을 받아먹으면,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회개하면서 거기서 마지막으로 주님 앞에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예수님께서 친히 주셨는데, 놀라운 것은 안타깝게도 이 가롯 유다가 애써 외면해 버리는 것이죠.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고, 모든 사람들이 다 다 죄인이라고 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다 드러났는데도, 나는 애써 부인하면서 “나는 아니다”라고 그리고 정당화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 잘못을 알고 있지만, 나는 잘못을 하지 않은 것처럼, 나는 죄가 없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애써 외면하면서, 그 회개의 기회를 넘어가 버린다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들에게 정말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매 순간순간마다 우리를 향해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들이 있습니다. 회개하라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 그렇게 악한 길로 가지 말고 선한 길로 돌이키고 주의 일에 힘쓰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하라고 하는 그런 말씀들이 우리 주변에서 들릴 때, 애써 안 들은 척, 못 들은 척, 나와는 상관이 없는 척, 내 문제가 아닌 척, 외면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결단하고 회개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들려주신 그 닭울음소리 그 소리를 들을 때 통곡하고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나오고, 주님께서 우리를 이끄시는 그 길 어느 길이든지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주님과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고백하며,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