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솔로몬의 말년에 솔로몬을 대적한 두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살펴보았습니다. 솔로몬을 대적한 두 사람이 누구 누구죠? 하나도 기억이 안 납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에돔 사람 하닷과 엘리야다의 아들 르손이라고 하는 사람이죠. 수리아 왕이었던 사람. 그러니까 이 솔로몬의 나라 주변에 있는 에돔 나라와 수리아에서 계속해서 이 솔로몬을 괴롭혔다고 하는 이야기를 살펴본 적이 있는데요. 이 사람들은 이스라엘 주변에 있던 주변 국가의 왕으로서 솔로몬을 대적했는데 오늘은 우리가 여로보암에 대해서 살펴보게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여로보암은 누군가 외적이 아니라 바깥 민족이 아니라 바로 유대 민족 이스라엘 나라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여로보암인 것이죠.
지금까지 이전에 우리가 살펴보았던 것은 밖에 있는 솔로몬 나라 이스라엘 나라의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솔로몬을 괴롭혔다고 한다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이 여로보암은 이스라엘 내부에서 솔로몬을 괴롭게 만든 그런 사람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내우외환이 있었던 것인데요. 이 중에서 누가 더 치명적으로 힘들었을까요? 밖에서 괴롭히는 게 힘들었을까요? 안에서 괴롭히는 게 힘들었을까요? 안에서 괴롭히는 게 더 힘들었겠죠. 아마도 이 여로보암이 있다고 하는 것이 솔로몬에게는 너무나도 큰 힘들고 어려운 그런 고통스러운 것이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 지혜의 왕 솔로몬이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을 잘 다스려 왔는데 그래서 부강한 나라가 되었고 금과 은을 엄청나게 많이 소유하게 되었고 그리고 수많은 물질들이 있는 풍성한 그런 나라였는데 그래서 태평성대를 이룬 것만 같았는데 왜 솔로몬의 말년으로 가면서 이렇게 내우외환이 있었던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렇게 어려움을 당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솔로몬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다윗 왕이 죽으면서 솔로몬에게 유언한 게 있습니다. 유언할 때 다윗은 다른 것을 유언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유언했습니까? 네가 솔로몬아, 네가 왕이 된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살라고 유언해 준 것이죠.
열왕기상 2장 2절에서부터 3절 말씀에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으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켜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 형통의 비결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고 지키는 것이라고 다윗이 솔로몬에게 이렇게 유언으로 이야기해 줬었는데, 솔로몬에게 이렇게 유언을 해 준 다윗이 그냥 하는 말입니까? 경험에서 나온 말입니까? 경험에서 나온 말이거든요.
다윗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 때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고 은혜로웠던 그것을 자신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솔로몬을 향해서 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유언이 무엇인가? 너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라. 그러면 형통할 것이다고 이야기해 주었는데, 솔로몬이 그렇게 했나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마지막 그의 인생 가운데 수많은 이방 여인들을 자신의 첩으로 후궁으로 맞이하면서 그 이방 여인들을 위해서 이방 여인들이 가져온 신들을 섬기고 우상들을 섬기는, 하나님을 배신한 삶을 살게 되었을 때,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게 될 때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운 내우외환의 대적들이 생기게 되었던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것이 너무나도 아쉬운 것이죠.
그래서 바깥으로는 두 대적들이, 안으로는 여로보암이라고 하는 사람이 솔로몬을 괴롭혔는데 한 번은 하나님께서 여로보암을 부르셔서 그래서 그 여로보암에게 이 이스라엘 나라의 왕이 될 것을 예언한 이야기가 오늘 본문의 말씀 가운데 기록돼 있습니다. 열왕기상 11장 29절에서부터 33절 말씀에 보면 “그즈음에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갈 때 실로 사람 선지자 아이야가 길에서 그를 만나니 아이야가 새 의복을 입었고 두 사람만 들에 있었더라. 아이야가 자기가 입은 새 옷을 잡아 12조각으로 찢고 여로보암에게 이르되 너는 10조각을 가져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오직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하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내 법도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함이니라’” 말씀해 주셨습니다.
구약시대 때 선지자들은 예언을 할 때 어떻게 예언을 했냐면 시청각으로 예언을 한 거죠. 그래서 여로보암에게 이 이스라엘의 12지파 가운데 10지파를 주겠다고 하는 것을 시청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이 아이야 선지자가 입고 있던 새 옷을 찢어 가지고 12조각으로 나눠 가지고 그중에 10조각을 여로보암에게 주면서 “네가 이스라엘의 열 지파를 다스리게 될 거다”라고 그렇게 예언해 주었던 것이죠.
하나님께서 이 여로보암을 이렇게 솔로몬의 뒤를 이어서 열 지파를 다스리는 왕으로 세워 주시는 이유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을 해 주신 것이죠. 왜 그렇게 했는가? 솔로몬이 범죄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아니했기 때문에, 다윗의 그 영원한 왕조를 끝까지 하겠다고 하는 그 약속을 버렸기 때문에 결국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선지자를 통해서 여로보암에게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여로보암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 산다고 한다면, 그러면 누가 다윗에게 내렸던 그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겠어요? 바로 여로보암이 받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오늘 우리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여로보암은 그렇게 하나님을 잘 섬기면서 살았을까요? 아니면 그렇게 살지 못했을까요? 살지 못했습니다. 우상을 만들어 놓고 우상을 섬기는 잘못된 길로 가게 되는 그런 모습이 되는 것이죠. 열왕기상 11장 38절의 말씀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 이 약속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의 약속입니까? 그 옛날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던 것처럼 다윗의 자손이 아닌 이 여로보암에게도 하나님께서 똑같은 은혜를 주시겠다고 약속해 준 거예요. 네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킨다고 한다면 네가 다윗처럼 될 것이다. 다윗과 같은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었는데, 안타깝게도 여로보암은 어떤 삶을 살았는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그런 안타까운 길로 가게 된 것이죠. 어쩌면 대타를 세웠는데 대타가 그냥 삼진 아웃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 대타를 세웠는데 더블 플레이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을 여로보암이 해 버리고 만 것이다.
야구를 할 때 투수가 막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누구를 보냅니까? 다른 투수를 보내는 거죠. 이번에 한화와 LG의 경기를 보셨나요? 아, 제가 한화 팬도 아니고 LG 팬도 아닌데 근데 우연하게 보게 됐어요. 그런데 너무 힘들 때 감독이 누구를 내세웠냐면 김서연을 내세웠어요. 그런데 그 김서연이 평상시에 너무나도 잘 던진 투수였다는데 아웃 카운트 하나 남겨 놓고 완전히 역전패당해 버린 거죠. 우리를 구원해 달라고 하면서 내세웠지만 그러나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망해 버린 것처럼, 어쩌면 이 여로보암의 모습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그 죄악을 책망하시면서 “솔로몬처럼 하지 말고 하나님을 잘 섬기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렇게 잘못된 길로 가 버려서 하나님의 뜻에서부터 벗어났다고 하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인데 그게 누구의 모습과 닮았습니까? 우리의 모습과 닮았어요. 그게 우리의 문제인 거죠.
사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나도 참 힘들고 어려운 것이죠. 우리가 더 뛰어난 사람들일까요? 솔로몬이 더 뛰어난 사람일까요? 솔로몬이 훨씬 더 뛰어나죠. 그런데 그 솔로몬처럼 뛰어난 사람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지 못하고 타락의 길로 갔다고 한다면 우리들은 더더욱 타락의 길로 갈 가능성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죠. 그래서 오늘 저와 여러분들에게 누가 필요한가? 예수님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옛날 솔로몬에게도 기회를 주셨고 여로보암에게도 기회를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형통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해서 또 타락해 버리고 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그런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 인생들처럼, 어쩌면 우리들의 인생도 가만히 보면 늘 넘어지는 인생들이에요.
우리가 주님 앞에 나와서 예배할 때는 정말 내가 하나님에게 정말 믿음을 가지고 살겠다고 다짐하고 하지만, 그런데 언제부터 깨지기 시작해요? 교회 문 나서면서부터 깨지기 시작한다. 집에 가는 차에서부터 깨지기 시작한다. 참고 인내하고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은혜 가운데 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고 계시지만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하고 또 넘어지고 또 쓰러질 수밖에 없는 게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라고 하는 게 그게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죠. 그래서 우리에게 누가 필요한가? 바로 예수님이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죄를 용서받아야 되고 회개해야 되고,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지 않는다고 한다면 여러분 우리에게는 소망이 없는 것이죠.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 늘 실패하는 인생을 향해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오늘 이런 여로보암을 향해서 해 주시는 말씀 가운데 놀라운 말씀이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열왕기상 11장 36절의 말씀이죠. “그의 아들에게는 내가 한 지파를 주어서 내가 거기에 내 이름을 두고자 하여 택한 성읍 예루살렘에서 내 종 다윗이 항상 내 앞에 등불을 가지고 있게 하리라.” 늘 타락하고 늘 넘어지고 다윗의 후손들도 늘 잘못된 길로 갔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가 행한 대로 다 갚아버리셨다고 한다면 한 사람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 주셔서 다윗의 씨를 남겨 주시고 보존해 주시고 또 다윗의 그 씨를 계속해서 연결해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오늘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주님 앞에 엎드렸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잘한 것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늘 넘어지고 늘 쓰러지는 자지만 “하나님, 불쌍히 여겨 주시고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손길로 우리를 빚어 주셔서 다시 주님의 자녀처럼 살 수 있게 해 주옵소서” 기도하는 가운데, 오늘 우리가 믿음의 길을 잘 걸어가고 또 넘어질 때마다 회개하고 돌아오면 다시 받아주시는 그 하나님 앞에, 우리를 향해서 또다시 용서해 주시고 또다시 기다리시는 그 하나님 앞에, 우리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다시 한 번 나가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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