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하나님의 위로(고후 1:1-7)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 교우들에게 위로를 전하였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 교우들을 위로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 사도보다는 형편이 더 낫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바울사도의 형편은 사형선고를 받은 것 같고 살 소망이 끊어지는 것과 같은 형편에 있었다(고후 1:8-9). 하지만 고린도 교회 교인들은 그정도 어려운 상황은 아니니까 위로받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고통이라는 것은 주관적이다. 고통은 경중을 가리기 어렵다. 굳이 가리자면, 과거의 고통보다는 현재의 고통이 훨씬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고통보다는 내 자신이 만나는 고통이 훨씬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고통이 더 크기 때문에 그보다 적은 고통을 당하는 것이니 감사하라고 말하면, 별로 가슴에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위로를 얻으려고 한다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바울 사도는 자신의 겪었던 고난이 더 크기 때문에 비교적 작은 고난을 당하는 고린도 교인들을 위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비의 하나님이시며,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를 모든 환난 중에서 위로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고후 1:3-4).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시기까지 사랑하셨다. 그리고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힘들고 어려울 때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Loading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