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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선생인가?(마 23:8-10)

교회는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어서 영적인 성숙을 하도록 돕는 곳이다. 교회에는 가르치는 사람이 따로 있고 배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다 배워야 할 사람들이다. 마태복음 23: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배워야 할 사람들이며, 우리의 참된 선생님은 오직 주님밖에 없다. 

물론 이 말씀은 우리가 가르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가르칠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태복음 28:19-20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왜 마태복음 23장에서는 그 누구도 선생이라 칭함을 받지 말라고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우리 모두는 단 한 사람도 예외가 없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완벽하여서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신앙적으로 부족하고, 도덕적으로 연약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인들이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마치 자신들은 의로운 줄로 착각하였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이 필요하다. 우리 가운데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주님께서 오셔서 십자가를 지셨다. 그래서 우리는 마치 바리새인들처럼 마치 나는 완벽한 것처럼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가르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모두가 다 죄인임을 고백하면서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서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가르칠 때에, 우리도 다윗처럼 하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을 것처럼 가르쳐서는 안 된다. 다윗처럼 하나님만 믿고 신뢰하면서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골리앗과 싸우면 되는 게 아니다. 우린 그럴 능력이 없다. 우리는 다윗처럼 될 수 있지 않다. 오히려 우리는 골리앗 앞에서 벌벌 떠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닮았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다윗처럼 나타나셔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참 메시아이신 예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한다. 우리의 소망은 그 어느 곳에 있지 않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교회에서 제자들을 가르친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제자를 만들기보다는 사람을 따르는 제자들을 양성하곤 한다. 목사에게 잘 해야 복을 받는다고 가르치기도 한다. 그것은 복음이 아니다. 사람은 우리들의 소망일 수가 없다. 우리의 진정한 아버지, 진정한 선생님, 진정한 지도자는 오직 주님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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