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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살피시는 하나님(출 4:27-31)

모세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에겐 여러 가지 단점이 있었고,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 특히 모세는 말을 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은 지도자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약점일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보면서, 안 되겠다 하시면서 다른 사람을 선택하지 않으셨다. 그 이유는 어차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일을 하시기 때문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도구일 뿐이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아론을 붙여주셨다.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모세를 대신해, 아론이 대변인으로 일하게 하신 것이다.

이러한 방식이 하나님의 방식이다. 완벽하고 뛰어난 어떤 한 사람을 통해 역사를 만들어나가시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쳐서 사역하게 만든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각각 다르게 창조하셨다. 단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다.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부부가 만나는 것도 서로 완전히 다른 사람들끼리 만난다. 교회에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인다. 그래서 서로가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준다. 그러므로 내가 많이 가지고 있거나 더 잘하는 것이 있다고 하여 교만한 마음을 갖거나, 나와 같지 않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무시할 것이 아니다. 우리가 더 가지거나 더 잘하는 것은 사명이지, 교만의 재료일 수 없다.

우리는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해야 한다.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기를 죽일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 무엇인가를 보면서 그것을 장려하고 키워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의 부족한 것을 채워주도록 해야 한다.

모세와 아론은 고난 중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찾아갔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소식을 알려주었다. 그때 백성들은 살피시는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그들의 삶은 아직 변한 게 없다. 하지만 소식만으로도 그들은 감사할 수 있었다. 모세와 아론이 찾아온 사건을 보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잊지 않으셨음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늘 우리도 절망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오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중단된 적이 없다. 그러기에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늘 감사하며 찬양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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