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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고후 7:10-11)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우리지만, 세상 근심은 사망을 우리는 것이라고 한다(고후 7:10). 세상 근심은 무엇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무엇일까? 이 세상의 것들을 염려하지 말고 오직 영적인 일에만 관심을 가지라는 뜻일까? 종종 그렇게 오해한다. 예수님께서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를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우리들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민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까? 정말 이 세상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며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종종 영육 이원론, 또는 성속 이원론에 빠져 이 세상의 것들은 다 무의미하거나 무가치하고 오직 영적이고 신앙적인 일만이 가치 있는 것이라고 착각하곤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에 좋다고 선언하셨을 뿐만 아니라, 가정을 창조하고 노동을 명하신 것도 주님이셨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는 모든 일들은 무가치한 것이 아니다.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는 것은 돈이 우리를 살리는 것인 양 돈을 숭배하며 살지 말라는 의미일 뿐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과 세상 근심은 사실 같은 문제에 대한 다른 반응을 의미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만난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가 자신의 죄를 지적했을 때, 나단 선지자를 죽여버릴 수도 있었다. 만일 그랬다면 그런 반응은 세상 근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회개했다. 그것은 그를 살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었다. 심지어 시므이와 같은 사람이 부당하게 다윗을 공격할 때에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반응을 보여 주었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때로는 성경을 읽으면서, 또는 설교를 들으면서, 때로는 여러 가지 사건과 사고를 통해서, 또는 친구들의 충고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그때 우리는 반발하거나 무시하거나 하는 등의 세상 근심을 보일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근심을 하며, 회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들은 세상 근심을 보여 줄 때가 많다. 우리는 죄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가야 한다. 우리의 죄를 씻어야 하고, 결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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