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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식에 대하여

성찬식에 대하여 종교 개혁 자들은 참된 교회의 표지 가운데 하나로 “성례의시행”을 꼽았다. 성례의 시행이 참된 교회의 표지라는 것은 예배를 드릴 때마다 성찬식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성례를 “바르게 시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당시 로마 천주교회는 성찬의 빵이 진짜 예수님의 살이며 성찬의 포도주가 진짜 예수님의 피로 변한다고 생각했다.결국 신부는 구원을 제공하는 자가 되고 성찬을 주느냐 주지 않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가 빚어지게 되어 있었다. 결국 구원이 사람에게 달려있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영성체, 즉 성찬 빵과 포도주에 대한 미신적인 생각이 들어오게 되었다. 마치 그 빵이나 포도주 자체에 어떤 신비한 능력이 있는 양 간주되기도 했다. 마치 기드온의 에봇에 열광했던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종교 개혁 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보았다. 성찬식은 주님의 죽음을 기념 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주님께서 영적으로 임재 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성찬의 효력은 누가 주는 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믿음으로 참여 하는 것이 중요했다. 참된 교회는 이렇게 바른 관점으로 성찬식을 시행하는 교회이다. 상황에 따라 성찬식을 시행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매주 예배때마다 성찬식을 시행 하지 않아도 거짓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현대판 바리새인들은 다른 사람이나 교회의 신앙 행태를 자신만의 기준으로 비난하곤한다. 성찬식을 얼마나 자주 시행하느냐 시행하지 않으냐와 같은 성만찬의 시행도 종종 비난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의 눈에는 다윗이 번제를 드리는 것보다 회개하는 심령으로 하나님께 나갔던 것도 비난 할 일이 된다. 이런 사람들의 눈에는 다윗에게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준 것도 비난거리가 될 것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주님의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다.

예배 때 성찬식을 행하기만 하면 참된 교회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은 참 순진한 생각이다. 마치 하나님이 제사를 드리라고 했으니 제사를 열심히 드렸던 이스라엘 민족의 생각과 비슷하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이스라엘을 향해 제사를 내가 싫어한다고까지 하셨다. 신앙은 무엇을 행하는가보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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