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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믿음은 모든 좋은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문과 같다. 아무리 좋은 선물이 준비되어 있어도 의심하면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리면 그것을 누릴 수 없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을 영접해야만 천국의 잔치가 우리에게 실재화할 것이다. ‘

그렇다면 믿음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믿음의 대상이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믿는가, 얼마나 진실하게 믿는가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을 믿는가이다. 종종 불교도들은 “당신이 무엇을 믿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예수를 믿든, 불교를 믿든, 알라를 믿든 진실하게 믿으라”고 말하곤 한다. 서로 자기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옹고집을 부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들려지는 이런 말은 꽤 멋진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정말 그러한가?

우리가 어렸을 때 가장 확실하게 들어야 했던 말이 있다. 아무나 따라가지 말라는 말이었다. 사탕을 준다고 해서 유괴범을 따라갔다가는 낭패를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믿을 게 있고 믿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믿어야 할 것을 믿지 않으면 믿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유익을 얻지 못할 것이지만, 믿지 말아야 할 것을 믿는다면 엄청난 피해를 당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우둔하고 우매해서, 종종 잘못된 선택을 한다. 믿어야 할 대상인데 의심하면서 믿지 못하는 반면, 믿지 말아야 할 대상은 어쩜 그렇게 쉽게 믿는지 모르겠다.

아브라함이 믿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인정하셨다. 이 사실이 우리들에게 중요하다. 만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인정하셨다면, 절망스러울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열정적으로 헌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일 아브라함이 완벽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정하셨다면, 절망스러울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완벽한 인생을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가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정하셨다. 그래서 우리도 믿기만 하면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아브라함은 아무것이나 믿은 게 아니었다. 그는 하나님을 믿었다.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 것인가?

지금으로부터 2천년 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다. 유대인들은 그가 신성모독의 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로마 사람들은 그가 반역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런데 그 예수님의 죽음이 정말 그런 죄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아무 죄가 없는 죽음이었으며, 그 죽음은 우리가 지은 죄의 대가를 대신 치룬 죽음이라는 것을 믿으면, 그 죽음으로 인한 죄의 용서가 우리의 것이 된다. 이것을 믿는 것이다.

믿음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돈이 있어야만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믿을 수 있기에 쉽다. 배움이 많아야만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든지 믿을 수 있다. 도를 닦고 또 닦아서 높은 경지에 올라가야만 믿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누구든지 믿을 수 있다. 그런데 실상은 쉽지 않다. 사람들은 오히려 돈을 내라면 내기 쉽고, 고행을 하라면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냥 믿으라고 하니까 오히려 의심한다. 하지만 믿음으로 주님을 영접하면, 주님이 이루신 구원이 우리의 것이 된다.

연관설교: http://www.jjvision.org/?p=1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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