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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의 연합이란?

성도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다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란 신앙의 고차원적 단계이며, 이러한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고도의 수련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즉 우리는 아직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단계라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단게에 도달하기위하여 일종의 신앙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예를 들어, 열정적으로 기도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성령의 세례를 받게 되고, 입이 꼬이면서 방언이 터지고, 내가 나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나를 통제하는 그런 신비한 경험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단계는 성도 중에서도 오직 소수의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높은 차원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결코 성경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다. 우선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그런 식으로 설명하는 구절이 단 한 구절도 없다. 더 나아가 이런 식의 이해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좀 더 높은 차원의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충분하다는 복음의 원리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복음의 원리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인데,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새로운 목표는 우리가 무엇인가 열정적인 믿음과 공로를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로마서에서 말하고 있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될 때 결과되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즉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고 받아들이게 되면, 그리스도와 연합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그리스도와 혼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하면 한 몸이 되는 것처럼,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는 것은 주님을 신랑으로 모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의 신부가 되어 주님과 결혼한 상태가 된다. 이전에는 우리가 죄와 짝하여 지냈던 사람들인데,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들의 마음의 왕좌에 모심으로 인하여 그리스도와 혼인한 상태가 되었다는 뜻이다.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게 되면, 그 즉시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한 상태가 된다. 그렇게 우리가 주님과 연합(혼인)하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예식이 세례이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이제 죄와는 결별하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로마서 6장에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연합(혼인)한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이제는 그리스도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당위를 말한다.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그리스도와 연합(혼인)한 자가 되었다면, 이제는 사탄과 결별을 해야 한다. 결혼을 하는 것은 배우자 외에는 다른 사람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뜻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와 연합(혼인)한 자가 되었다면 이제는 더 이상 죄의 종으로 살아가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가 된 셈이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산 자가 된 셈이다.

종종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실제로는 여전히 죄와 짝하여 지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아무리 죄를 짓더라도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거짓 믿음일 뿐이며(약 2:26), 그렇게 의도적으로 악을 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짜 성도이기 때문에 교회 공동체에서 축출해야 한다(고전 5:11-13). 물론 우리가 완벽해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천국에 들어가는 그날까지 늘 실수하고 넘어진다. 그러나 그 순간에 주님의 참된 신부는 애통해하며 회개할 것이다. 그리고 점점 더 영적으로 성숙해져 가야 할 것이다.

연관설교: http://www.jjvision.org/?p=15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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