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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삶을 향한 갈망

예수님께서는 거짓 선지자, 거짓 그리스도가 있을 것이라고 예언하신 바 있다. 실제로 수많은 가짜들이 마치 진짜인 것처럼 행세하곤 하였다. 하지만 가짜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신앙을 저버릴 이유는 아니다. 위조지폐가 존재하는 것은 진짜 화폐의 가치를 부당하게 취하려는 동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위조지폐가 돌아다닌다는 사실은 우리가 더 이상 현찰거래를 할 수 없다는 것으로 결론짓게 하지 않는다. 다만 위조지폐인지 잘 살펴야하겠다는 경각심을 줄 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면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진짜는 무엇인고, 가짜는 무엇일까? 예수님께서는 열매로 알 수 있다고 하셨다(마 7:15-20). 그런데 이 말씀을 종종 우리는 오해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면 열매가 많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거기에는 무엇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아무리 사역을 해도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으면, 거기에는 무엇인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유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이기 때문이라고 하신 바 있다(마 7:13-14). 물론 이 말씀은 사람이 많이 몰리면 무조건 가짜라는 뜻은 아니다. 열매로 안다는 말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가 아닌가에 따라 알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 좋은 열매를 맺는가 여부로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즉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가로 알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하면, 진짜는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일까? 그리고 실수하거나 인간적인 모습이 보인다면 그 사람은 가짜인 것일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진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고, 그런 완벽한 모습이 없다면 가짜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로마서 7:15-25는 놀라운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 이 말씀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내가 선을 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정작 내 안에 죄성이 살아 있어서 늘 실패하고 넘어진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낼 것인가 울부짖는다.

이러한 고백은 바울 사도의 고백이다. 바울 사도는 예수님을 믿게 되면서 180도 인생이 바뀐 바 있다. 전에는 교회를 핍박하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예수님을 전하는 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도 바울이 예수님이 된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그 안에 죄성이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죄성이 살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고백을 하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기만 하면, 그때부터 완전히 변하여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새로운 신분을 얻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안에 죄성이 살아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울부짖었던 것이다. 오호라. 나는 비참한 인생이로다.

우리에겐 이러한 갈망이 있어야 한다. 어차피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거야 하면서 살 것이 아니라, 죄를 짓는 모습에 괴로워해야 하고, 변화를 갈망해야 한다. 바울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했다. 우리에게는 소망이 없지만, 그리스도로 인하여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주님을 바라보면서,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연관설교: http://www.jjvision.org/?p=17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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