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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향로 – 계시록 강해 6

어린양 예수님께서 7번째 인을 뗄 때, 일어나는 일들이 요한계시록 8,9장에 기록되어 있다. 7번째 인을 뗄 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다가 나팔을 가진 7천사가 나타나는 것을 사도 요한이 보았다. 또한, 다른 천사가 있어서 제단 곁에서 금향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아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쏟을 때, 큰 우레와 번개 같은 게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7천사들이 나팔을 불 때마다 여러 가지 재앙이 닥치게 되었다. 나팔을 불 때마다 엄청난 재앙이 쏟아 부어질 것이라는 예언이었다.

이 예언을 읽을 때 우리는 이러한 재앙이 언제 다가올 것인가를 질문한다. 도대체 언제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설교자는 지금이 바로 그런 재앙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기도 하고, 얼마 뒤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원자폭탄이나 요즘 나타나는 메뚜기 떼가 바로 그 징조처럼 생각될 때, 그러한 해석이 그럴듯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사도 요한에게 이런 환상을 보여주신 것은 재앙의 때를 미리 말해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사실 그러한 해석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억지가 많고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요한계시록을 통해서 들려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의도는 공포감을 심어주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계시록 9:4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마지막에 엄청난 재앙과 환난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우발적으로 아무런 통제 없이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과 통제 아래에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재앙은 “인침을 받지 않은 자”에게 닥치는 것이지, 하나님의 백성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마치 애굽 땅에 10가지 재앙이 내렸어도 고센 땅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재앙으로부터 보호되었던 것처럼, 아무리 무서운 재앙이 마지막 날에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성도들은 두려워할 것이 없다.

더 나아가 계시록 8:3-4는 우리들의 기도가 헛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우리들이 신앙생활 하면서 제일 답답한 것은 과연 우리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듣고나 계실까 하는 의심이 들 때다. 하지만 이 환상을 통해서 보여주시는 것은 우리들의 기도가 헛되지 않으며, 그 기도는 천사가 금향로의 연기를 가지고 올라가는 것처럼 하나님께 상달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금향로를 쏟을 때 우레와 번개가 치듯이,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있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귀 기울여 듣고 계신다.

어쩌면 지금 이 시기가 고통의 시기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재앙들이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내 삶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의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이고, 또한 보호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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