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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지은 성전 (왕상 6:14-38)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데 걸린 기간은? (“7년”) 대단합니다. 한 번 읽었는데, 다 알고 계십니다. 7년 동안 건축했습니다. 38절 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죠. 7년이라고 하는 세월이 아주 긴 시간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건축하는 데 얼마나 걸렸을까요? 혹시 기억하십니까? 우리 교회는 기공 예배를 9월 2일에 드려서, 입당 예배를 3월 2일에 했으니까, 6개월이 걸렸습니다. 정확하게 6개월이 걸렸는데요. 물론 새로 지은 것이 아니라, 증개축한 것이니까, 솔로몬이 성전 지은 7년의 기간과 비교하는 것에는 좀 무리가 있겠지만, 우리가 증개축이 아니라, 신축을 한다고 해도 오늘날에는 얼마 정도면 신축하는 데 충분할까요? 그 기간이 한 1년 정도면 지을 것 같아요. 하지만 솔로몬 당시에는 7년이라고 하는 기간이 걸린 겁니다.

우리 교회 규모랑, 거의 비슷할 거라고, 우리 교회보다 좀 더 큰 정도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렇게 7년이나, 우리 교회에 짓는 기간보다 한 7년이나 더 걸렸던 이유가 있다고 한다면, 그 당시에는 최첨단 건설 장비가 없었기 때문이겠죠. 그 당시에는 아주 원시적인 그런, 아주 기초적인 도구들만 있었고,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동원이 되어서, 우리가 공사할 때는 인원 동원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 당시에는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을 동원해서, 이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고, 그것도 1년 안에 끝난 것이 아니라, 7년이라고 하는 정말 어마어마한 공사를 거쳐서 성전 공사가 완성되었다고 오늘 열왕기상 6장 말씀 가운데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읽은 이 본문의 말씀은 성전의 뼈대 부분이 아니라, 인테리어에 해당하는 작업의 내용을 묘사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우리가 살펴본 것은 성전의 그 뼈대 구조물을 짓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면,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는 인테리어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그리고 그 안에 어떠한 것들을 설치했는가에 대한 묘사를 해 놓고 있는데요. 모든 것을 다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겠지만, 오늘 본문의 말씀을 우리가 쭉 보면서 받는 인상은, 이 성전 안에 있는 모든 기구들이나 벽이나 바닥이나 이런 인테리어 제품들을 사용할 때, 금과 백향목이라고 하는 이런 재료들을 사용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금과 백향목이라고 한다면 어떤 재료일까요? 그 당시에 가장 최고급 재료를 사용했던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오늘날에는 최고급 재료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여러 가지 최첨단 그런 재료들이 있게 되겠지만, 아마 그 당시에 가장 좋은 나무인 백향목을 저 레바논에서부터 수입해다가, 건축을 하게 된 것이고, 그리고 금, 값 비싼 금을 가져다가, 그래서 다 입히면서, 가장 좋은 것으로 성전을 꾸미고자 하는, 그런 열망 가운데서, 이렇게 성전을 잘 건축하게 된 것이 7년간의 공사를 통해서 완공하게 되었다 하는 게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쭉 우리가 읽어나가 보다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표현들이 나오는데, “그룹”이라고 하는 말이 나옵니다. “그룹”이라고 하는 게 무엇일까요? 특별히 오늘 읽었던 말씀 열왕기상 6장 27절 28절 보면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퍼져 있는데, 이쪽 그룹의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성전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그가 금으로 그룹을 입혔더라.”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룹”이 뭐죠? (안 들립니다.) 그 그룹이 무엇이냐 하면, 천사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창세기 3장 24절 말씀에 보면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쪽의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라고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부터 쫓아내시고, 그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계를 서고, 들어오지 못하게, 그렇게 막았는데, 무엇을 막았는가? 그룹을 두고 불 칼을 두어서 막았다 했는데, 여기서 그룹이라고 하는 게 뭐냐 하면, 그룹이라고 하는 말이 천사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그룹 천사들이죠. 그룹 천사들 히브리어로는 “체루빔”입니다. 체루빔, 체루빔을 우리 한국식으로 중국 한자어식으로 이렇게 음역하다 보니까, 그룹이라고 하는 말로 음역해 놓은 것인데요. 이 그룹이라고 하는 말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영어의 그룹(group)인지, 그래서 한 그룹 두 그룹 이런 걸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게 아니라 천사들을 의미합니다.


출애굽기 2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성막을 만들라고 하면서, 그룹을 만들어 놓으라고 하는 그런 내용이 등장하는데, 역시 무엇이냐 하면, 이런 천사의 형상을 만들어 놓으라고 하는 그런 의미인 것이죠. 법궤의 그림을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는데요. 이렇게 생긴 것이 법궤라고 하는 것인데, 법궤 위에 그룹의 형상을 만들어서 놓았습니다. 이게 천사 천사들인 것이죠. 날개가 달린 천사의 모습을 거기다가, 언약궤 위에 장식해 놓은 것이어서, 그룹을 장식해 놓았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그룹이라고 하는 말이 나오면, “영어의 그룹(group)이 아니라, 천사들을 의미한다”라고 하는 것을 아시고 성경 말씀을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이 솔로몬이 성전을 만들면서, 하나님께서 지시해 주신 그런 제도에 따라서, 그래서 성전을 만들고, 그리고 거기에 따라 그룹들의 형상들을 만들어서, 그 성전 안에 넣어 놓았다 하는 것을 오늘 본문에서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7년이라고 하는 정말 오랜 기간을 통해서 성전이 완성됐는데 정말 멋있는 성전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그 당시에 제일 멋진 성전인 것이죠. 그래서 이제 그것으로 끝일까요? 이제 성전을 완성했으니까 이제 할 일을 다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그 성전이 지어졌다고 한다면, 그 성전이 목적이 아니라, 그 성전을 통해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성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성전은 어떠한 기능을 위해서 존재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기능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죠. 성전의 기능이라고 하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 성전에 가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것이죠.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 성전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그 성전이 무엇인가? 이 성전이, 아름다운 성전을 7년 동안에 잘 만들었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그 성전을 통해서 하나님과 만나고, 죄를 지었으면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참된 제사를 드리면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있는 그런 기능들이, 그 안에서 제대로 잘 이루어져야, 그래야 성전의 성전다움을 볼 수가 있다 하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종종 그러한 목적을 잃어버릴 때가 너무나도 많고, 그저 성취의 의미를 둘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성전을 지었다고 하는 것, 그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가 정말 멋진 성전을 만들었다. 정말 이렇게 화려한 성전을 만들었다고 하는, 그 성전을 만든 것 자체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질 때가 너무나도 많아요. 하지만 성전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성전 안에서 어떤 예배가 드려지느냐? 그 성전 안에서 어떤 제사를 하나님 앞에 드리고, 그 성전 안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이 목적을 잃어버리지 않아야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종종 목적과 기능은 별로 상관하지 않고, 그저 성취에만 우리가 자부심을 가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하십시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성공했다고 박수 치실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이 좋은 직장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야 좋은 직장 들어갔다 하면서 박수 칠 일일까요? 물론 박수 칠 일이에요. 못 들어가는 사람도 많으니까, 수많은 경쟁을 뚫고서 대학에 들어가고, 수많은 경쟁을 뚫고서 좋은 직장에 들어갔다고 하는, 그 성취만 해도 엄청난 박수받을 일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것이죠. 무엇을 해야 되는 겁니까? 대학에 들어갔다면 이제부터는 놀고 또 미팅 다니고, 아르바이트하러 다니고, 이게 대학 다니는 목적인가요? 그게 아니죠 대학 가서 무엇을 해야 돼요? 열심히 학문을 연구하고 연마해서, 그래서 실력을 갖추는 그 일이 그 대학 안에서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죠. 그게 빠져버린다고 한다면 대학 가는 의미가 없는 거예요. 내가 만일 좋은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면, 제일 좋은 직장에 들어간 게 목적이 아니에요. 무엇이 목적이에요? 그 직장 안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사용해서, 그 역할들을 잘 감당하는 일을, 그 일을 함으로써 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여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그 사명을 감당해 나가는 그런 일들을 해야 그게 좋은 직장 들어가는 의미가 되는 것이죠.


무엇이 중요해요?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는 게 중요한 거예요. 내가 어떤 존재가 되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일을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이런 어떤 일을 이루었다 어떤 존재가 되었다. 성전을 만들어냈다. 멋있는 성전을 만들었다. 이런 것에 우리의 눈이 현혹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이 더 중요합니까? 그걸 통해서 이루어 나갈 사명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죠. 학교에서 반장이 됐다고 한다면, “야, 반장이 됐네” 하고 박수 치는 게 중요합니까? 총학생회장이 됐다 하면, 총학생회 됐다고 하는 그 사실 때문에 박수를 쳐줘야 되는 겁니까? 동창회장이 됐다 그러면, 동창회장 된 것 때문에 박수를 쳐줘야 됩니까? 아니요. 그건 그냥 아무나 할 수 있는 거예요.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예요. 그 자리에 올라갔다고 한다면, 거기서 할 수 있는 사명과 역할들이 있는 거예요. 그것을 감당해 내야, 그래야 진짜 그 사람이 그 위치에 올라간 의미가 있는 것이죠. 

만일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면, 그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가서, 정말 국민을 위해서 바른 정치를 하고, 정말 모든 사람들이 정말 잘 살 수 있도록, 억울한 사람들에게 정말 힘든 사람들에게 눈물을 닦아주고, 정말 많은 사람들을, 복지를 이끌어 나가는 그런 훌륭한 일들을 해내야, 그래야 좋은 대통령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죠.


또 우리가 장로가 되고 권사가 되고 목사가 된다고 한다면, 그것이 축하받을 일까요? 예. 물론 축하받을 일이에요. 목사 안수를 받게 된다고 한다면 정말 축하받을 일이 될 것 같아요. 우리 윤석진 강도사님이 언제 목사 한수 받나요? 이번 가을에 목사 안수를 받습니다. 목사 한수 우리 받게 된다고 한다면 축하할 일인가요? 예 축하할 일이에요. 우리 성도님들이 장로가 된다 권사가 된다. 축하할 일이에요. 그러나 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올라가게 되었다고 한다면, 그 자리에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그 기능을 잘 수행해 나가야, 그것이 제대로 된 모습이라고 하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그 기능이 사라져 버린 것이죠. 멋진 성전을 만들었지만, 그 안에서 드려지는 제사가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참된 제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제사가 금세 되고 말았어요. 그래서 그 제사를 보신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들려주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이사야서 1장 11절에서 13절의 말씀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 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양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성전 지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전이 지어졌다고 한다면, 그 안에서 참된 예배, 참된 회개,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는, 성전의 제대로 된 기능들이 수행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하는 것을 우리 모두가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금으로 장식을 하고 백향목으로 만들었지만,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이 악한 일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죠. 따라서 7년 동안의 건축을 했다고 한다면 그것이 완성이 아니라 더 신경 써야 될 것이 무엇인가요? 하나님 앞에 더 진실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죠.

안타깝게도 오늘날 수많은 교회가 그 옛날 솔로몬의 성전처럼 되어버린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교회라고 하는 예배당을 멋지게 마련하고, 멋진 주차장을 마련하고, 정말 부러운 시설들을 많이 갖추었지만, 그러나 그 교회 안에서 서로 싸움이 일어나고, 그 안에서 온갖 추잡한 일들이 일어나고,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엉뚱한 일들을 행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우상으로 섬기고, 인간의 탐욕을 우상으로 섬기고, 돈을 우상으로 섬기고, 정치를 우상으로 섬기고, 악한 일을 우상으로 섬기는 그런 잘못된 일들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게 될 때, 아무리 교회가 크면 무엇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하나님의 이름이 거기를 떠나버렸는데, 그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헛된 교회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어떤 교회가 돼야 됩니까? 사람이 많이 넘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돼야 될 것이고, 건물이 화려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바로 선 교회가 돼야 되고, 이 세상에 그 어떤 것으로 이 세상 사람들이 정말 눈에 혹하는 그런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서 있는 우리 모습들을 갖춰야 될 줄로 믿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3절에서부터 4절 말씀에 보면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에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이 베드로전서 3장의 말씀은 아내들을 향해서 들려주시는 메시지입니다. 여인들을 향해서 들려주는 메시지지요. 그런데 이 아내들을 향해서, 여인들을 향해서 들려주는 메시지가, 너희의 단장을 무엇으로 하지 말라. 겉모습 꾸미는 거, 겉모습 아름답게 하는 거, 성형 수술해서 예쁘게 만들고, 또 여러 가지 화장품과 멋진 그런 치장품으로 자신을 예쁘게 만들어서, 그래서 보여주는 게, 그게 의미가 없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 마음에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가르쳐주고 있는데요.


이것이 여인들에게 주시는 말씀인데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죠? 하나님이, 주님이 우리의 신랑이시고, 우리가 주님의 신부이기 때문에, 우리 신부들의 단장은 어떻게 해야 되는가? 우리 신부들의 단장은 정말 이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것들로 단장할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 앞에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으로 서는 우리 모두가 다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그러니까 외모를 꾸미거나, 여러 가지 외적인 것을 하는 것이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보면 정말로 무엇이 중요한가를 강조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영적인 것이 중요하고, 하나님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하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보이는 것 물질,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씀하는 표현들이 성경에 많이 나와요. 하지만 그 말은 그러니까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다 쓸모없는 것이다. 그런 것들은 치장할 필요 없다. 성전을 이렇게 금으로 백향목으로 짓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다. 성전 강단에 이렇게 꽃꽂이하는 게 웬 낭비냐? 이런 거 필요 없다. 교회당을 이렇게 예쁘게 꾸밀 필요가 없다. 그렇게 말씀하는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종종 우리가 이 수사학적인 표현을 오해할 때가 많아요. 그 말은 이 수사학적으로 말할 때 “정말 중요한 것이 이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그것에 비해서 덜 중요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그게 아예 필요 없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아니에요.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하는 말이 있죠. 앙꼬 없는 찐빵이라는 말 들어봤습니까? 앙꼬 없는 찐빵에서 중요한, 정말 중요하다는 게, 무엇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앙꼬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앙꼬가. 앙꼬가 있어야 그게 진짜 찐빵이라는 얘기인데, 그러면 앙꼬만 있으면 되나요? 아니요. 찐빵이 되기 위해서는 그 밀가루도 필요한 거예요. 밀가루도 있고 그 안에 앙꼬도 들어 있어야 되는데, 그런데 밀가루만 있고, 앙꼬가 없어버리면, 정말 중요한 앙꼬가 빠져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라고 하는 말을 하기 위해서,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말하는 것인데, 그 말은 밀가루가 필요 없다는 얘기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예요.


성경에서 표현한 이 표현들이 종종 우리가 문자적으로 받아들여서 그래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요.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한 것이죠.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3장 23절 말씀 가운데서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말씀해 주고 있는 것이죠. 정말 중요한 것이 있어요. 정말 중요한 게 있는데, 그 정말 중요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다른 것들에 대해서 부정해 주고 있지만, 그것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것을 그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가 겉모습이 그 모습들을 우리가 오해해서, 그렇게 극단적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종종 나타납니다.

우리 교회 교계에 보면은 그래서 이것도 필요 없다. 성전 예배당에 이런 꽃꽂이 같은 건 낭비하지 말아라 이런 사람들이 막 나타나는데 그게 아니에요. 필요해요. 필요합니다. 근데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이냐? 꽃은 없어도 될 수 있지만, 꽃은 없어도 될 수 있지만, 무엇이 있어야 돼요? 하나님 앞에 진실로 예배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교회당 안에 좋은 피아노, 좋은 올갠 이런 거 없어도 되지만, 정말 필요 정말 있어야 되는 게 뭐예요? 하나님 앞에 진실로 나아가는 게 참된 마음으로 찬양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그 모든 것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그런 말씀이 되는 것이죠.

건물이 사라져도 무방할 겁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7년 동안 지었지만 그 솔로몬의 성전이 없어지면 그러면 이제 큰일 나게 될까요? 큰일 나게 되는 건 아닙니다. 성전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제사할 수 있고, 성전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모든 일들을 잘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성전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하지만 성전이 없어진다고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성전이 없어졌나요? 안 없어졌나요? 없어졌어요. 바벨론 나라가 쳐들어와서 그 이스라엘 민족을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아가 버리고 만 것이죠. 바벨론 땅으로 끌려온 이스라엘 민족은 그 바벨론 땅에 하나님의 성전이 없었어요. 이제는 더 이상 성전이 없는 곳에서 살아가야 되는 그런 시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죠. 이제는 더 이상 제사를 드릴 수 있는 그런 재단이 없어요. 하나님의 언약궤가 놓여져 있지 않아요. 모든 것들이 다 무너져 버렸고, 바벨론 그 땅에서 이제는 아무것도 없는, 저 이방 땅에서 이스라엘 민족들이 살아갈 때 이제 성전이 없어졌으니까, 망했는가? 아니오.

성전은 망했어도 그곳에서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은 탄생했던 것이죠. 다니엘이 나타났고, 다니엘의 새 친구들이 나타났고, 그곳에서 제사를 드리지 못해도, 그곳에 예루살렘 성전이 없어졌어도, 그곳에서 하나님을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찾으시고, 인정하시고, 또한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셨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언젠가 우리 교회도 이 교회당을 여기서 지금 잘 예배드리고 있는데, 이 교회당이 없어질 때가 올까요? 오지 않을까요? “목사님, 그런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예, 그런 날이 안 오면 좋겠어요. 오히려 더 부흥하고, 오히려 더 차고 넘치고 더 큰 예배당도 짓고, 더 좋은 모습으로 변해져 나가는 것을 그것을 보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기독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쇠퇴해 가는 모습들이 있어 왔습니다. 저 영국의 교회들이 그 옛날 종교 개혁에 앞장섰던 아주 유명한 교회들이, 정말 위대한 목사님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 목회하셨던 그 교회들이 지금은 몇몇 사람이 남지 않고, 어떤 교회들은 그것이 술집에 팔리기도 하고, 카페에 팔리기도 하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저 수도권에 있는 어느 한 정말 큰 규모의 예배당이 카페로 팔려서, 그 안이 카페로 변해버렸다고 하는 그런 그런 기사를 보았는데요. 그런 일이 발생한다고 해도 괜찮아요. 아무 문제 아니에요 그것이 우리의 믿음을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에요. 교회당이 팔려서 술집으로 변한다고 해도 그게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니에요.

옛날에 있었어요. 있지 않았던 것이 아니고 그 옛날 바벨론에 끌려갈 때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훼파 된 것과 같은 그런 일들이 당시 일어나게 된 거예요. 그러나 무엇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참된 예배를 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믿음의 사람이 된다고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의 시각을 제대로 잘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시각이 그저 사람들이 바라보기에 좋은 것들, 사람들이 바라보기에 좋은 건물들 시설들 이런 화려한 모습들이 우리가 기대하고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 아니라 그 어떠한 모습이라고 할지라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참된 믿음의 사람으로 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믿음의 경주를 진실하게 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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