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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드러난 하나님의 지문(시 19:1-4) – sola scriptura 06

하나님께서는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우리들에게 말씀하실 뿐인가? 성경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직접 나타나서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시기도 하셨고, 천사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도 하셨다. 뿐만 아니라 구약시대에는 우림과 둠밈을 통해서 그리고 에봇을 통해서 말씀하시기도 하셨고, 기드온의 요청에 따라 양털에 이슬이 내리는가 여부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기도 하셨다. 더 나아가 이 세상을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것이라면, 그리고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허락함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고 하다면, 자연현상이나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건들에는 하나님의 뜻이 반영되어 있다고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성경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지만, 자연현상이나 우리가 만나는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확실하고도 객관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자연현상이나 우리가 만나는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는 하나님의 뜻은 오직 주관적일 뿐이다. 

사람들이 자연현상이나 여러 가지 경험을 신앙적으로 해석하려고 한다. 우선 이러한 시도는 영적으로 유익할 수 있다. 요나가 풍랑을 만났을 때 이 풍랑이 자신의 죄 때문임을 깨닫고 그래서 회개했던 것처럼,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일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하시는 바를 깨달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에게 유익이 될 것이다. 반대로 이러한 일들을 경험하면서도 마음을 완악하게 하면서 계속해서 악의 길로 걸어간다면 그것은 우리들에게 재앙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자연현상이나 우리가 만나는 여러 가지 경험을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는 재료로 사용할 때이다. 종종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보면서 우리는 이러한 어려운 일을 당하는 것은 죄 때문이 회개해야 한다고 권면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욥의 친구들이었다. 이들을 향해서 하나님은 책망하셨다(욥 42:7-9). 우리는 선생노릇을 하지 말아야 한다(약 3:1).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함께 울어주는 것이 바른 성경적인 태도일 것이다(롬 12:15). 

결론적으로 자연현상이나 우리가 만나는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는 것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우리의 해석이 잘못될 가능성이 많음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분명하게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말씀에 의지하여 신앙생활을 해야 하며, 주관적인 해석에 의존하는 것을 지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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