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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건진 아이(출 2:1-10)

이 세상은 무엇인가 위대한 일을 이룬 사람들에게 주목하지만, 사실은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돌아가는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킨 위대한 영웅 모세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의 어머니 요게벳이 있어야 했다. 요게벳은 남자 아기가 태어나면 모두 나일강에 던져 죽이라는 서슬 퍼런 바로 왕의 명령이 있었지만, 모세를 살려냈다. 그리고 바로 그 모세가 이스라엘을 구원해낸 것이다. 

무엇보다도 출애굽기 2장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을 하나님은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가셨다. 이미 이스라엘 민족은 60만 대군으로 크게 성장했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는 것은 모세라는 한 아기를 준비시키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가고 게신 것이다. 이런 일을 하는데 사용한 것은 놀랍게도 아무런 힘도 없는 여인들을 통해서였다. 서슬 퍼런 바로 왕의 명령이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과 모세의 누이 미리암에 의해서 무너져버린 것이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망하지 않아야 한다. 이 세상의 그 어느 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롬 8:35-39).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살리는 일에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을 쓰셨다. 요게벳이 한 일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었을는지 모른다. 그저 어머니가 모성애에 따라 행동한 것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일이 모세를 살린 것이고, 모세가 결국 이스라엘을 구원한 것이다. 사실 우리가 하는 모든 평범한 일들이 알고 보면 위대한 일인 것이다. 사람들은 20명의 목숨을 위협하는 권총강도를 제압해낸 용감한 사람을 보면 열광하고 칭찬한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강도가 되지 않도록 묵묵히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에게는 주목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가 더 위대한 일을 했는가? 우리가 하는 일들이 사실은 위대한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모세는 히브리인의 가정에서 나일강에 던져질 운명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그는 이집트 왕궁에서 왕자로 자라게 되었다. 어떻게 그는 이집트 왕자가 되었는가? 그가 똑똑해서가 아니었다. 그가 무엇인가 착한 일을 해서가 아니었다. 누군가 그를 위해 목숨을 걸고 그의 생명을 살려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모습이 우리의 구원과 같다. 우리는 더러운 죄로 인하여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왕자와 공주로 입양될 수 있었는가? 그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착했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무능한 죄인일 뿐이다. 그런데 누군가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렸기 때문이다. 그분은 바로 아무 죄가 없으시나 우리를 위해서 담대히 십자가에 나아가셨던 예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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