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곳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건축가는 허허벌판에서 도시를 꿈꾸고, 교육가는 어린꼬마의 모습에서 미래의 인재를 이끌어내며, 요리사는 요리재료들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을 때 순종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비록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 물론 우리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다간 망하기 십상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조사하지 않고 묻지마 투자를 한다면 그 사람은 망하기 쉽다. 우리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하지만 만일 명령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믿음으로 반응해야 한다.
문제는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가이다. 신앙적인 일처럼 보이고 종교적인 일처럼 보이는 일들이 모두가 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은 아니다. 때로는 사람의 욕망이 신앙적인 것으로 포장되어 나타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앙의 길은 항상 과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며 나아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