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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하는 그림자(약 1:16-18)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신다. 야고보서 1:17은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라고 기록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것들은 쓰레기가 아니다. 가장 좋은 것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와 같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종종 하나님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미신에서 말하는 신(神)처럼 오해한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는데 우리가 치성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면 그때에서야 겨우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조금 내어주는 분인 것처럼 생각할 때가 많다. 하지만 성경에서 계시하고 있는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 아니라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런 하나님을 야고보서는 빛들의 아버지라고 표현하고 있다. 빛들의 아버지란 표현은 하나님이 빛들을 낳았다는 의미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속성이 선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주시는 것이다.

그 하나님을 가리켜 야고보서는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이라고도 소개한다. 하나님은 정말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인가? 사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시고 마음을 바꾼 경우를 종종 읽을 수 있다. 니느웨 성을 멸하시겠다고 했다가 그 결정을 번복하시기도 하셨고, 히스기야가 죽을 것이라고 했다가 그가 기도할 때 15년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기도 하셨다. 그렇다면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이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회전하는 그림자조차 없다는 그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뜻을 바꾸실 수 없다는 의미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의 대응을 달라지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cf. 렘 18:7-10). 그러나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이 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다. 심지어 우리가 타락했을 때에도 그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셨고, 그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시면서까지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그 변하지 않는 사랑 때문에 우리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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