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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은혜로(엡 2:8-9)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는가? 만일 불신자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정말 착하게 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가 여부와는 관계없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완벽하게 의롭고 착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점이다. 물론 이 세상에는 비교적 착한 사람도 있고 비교적 악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완벽한 인생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악을 행하는 사악한 사람들이 많은 이 세상에서 우리는 그런대로 괜찮은 사람인 줄로 착각하면서 산다. 적어도 우리는 살인을 저지르거나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되면 우리의 더러운 죄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 마치 청소를 완벽하게 마친 것 같은 방에 한 줄기 빛이 비치면 먼지가 가득 찬 것이 드러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환상 가운데 하나님을 뵙게 되었을 때, 기뻐하며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화로다 나에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고백하며 탄식했던 것이다. 이 세상에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야 했다. 그래서 우리의 죄를 지고 우리 대신 형벌을 받음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셔야 했던 것이다. 아무리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대서양 바다 한 가운데 빠지게 되면 스스로의 수영으로 살아날 방법이 없다. 남들보다 수영을 잘 하면 몇 시간 더 버틸 수 있을 뿐,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구조선이 와서 구명정을 던져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를 구원하셨다. 여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노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엡 2:8).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희생시키면서가지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살아야 한다. 마음대로 방종하며 살아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아직 체험하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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