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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하여(막 1:29-39)

예수님께서는 많은 질병을 치유하셨다. 회당에서 귀신이 들렸던 사람을 깨끗하게 고치셨는데, 베드로와 안드레의 집으로 가자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있는 것을 보시고 고치셨다. 또한 그 모습을 보고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의 질병을 고쳐주셨다.

바로 이점이 이 세상의 종교와 다른 점이다. 이 세상의 종교에서는 모든 것이 마음의 문제라면서 마음을 다스리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실제로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은 아주 큰 유익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문제는 단순히 마음만 다스린다고 해서 해결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예수님은 그런 문제를 보셨을 때, 베드로의 장모에게 마음을 훈련하고 다스리라고 권면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예수님은 친히 그의 질병을 고쳐주셨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그 가운데 우리의 능력으로는 도무지 해결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때에 우리는 주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 예수님은 우리의 문제를 보면서 마음을 잘 다스리라는 한가한 이야기만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친히 우리의 아픔과 질고를 지시는 분이시다.

물론 우리가 기도한대로 100% 다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기계적으로 응답하시는 분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응답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기 원하시는 분이시다. 따라서 설사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사실 그것은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해야할 것이다.

예수님이 기적을 행할 때 사람들은 열광했다. 그리고 예수님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그때 주님께서는 놀랍게도 그들을 떠나 한적한 곳으로 가셨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바로 이점이 놀랍다. 우리들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때 거기에 취해버릴 때가 많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순간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신 것이다. 물론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우리가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강해진 나머지 우상의 수준에까지 변할 수 있음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 하나님 앞으로 갔고, 사람들이 찾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그리고 사명을 위해 다른 마을로 가야한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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