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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마 1:18-25)

예수님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탄생하셨다. 정상적인 방법이라면 한 여자가 결혼하여서 아기를 낳은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아버지가 없이 태어나셨다. 이러한 사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되어 왔다. 초기 문헌을 살펴보면 기독교를 비방하는 내용 가운데 하나가 예수님은 사생아였다는 비방이었다. 기독교를 전파하는 데 불리할 수도 있는 이런 내용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예비 신랑 요셉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파혼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천사가 나타나 말씀해주셔서, 거부할래야 거부할 수 없는 성령의 역사임을 깨닫고 요셉은 마리아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예수님의 탄생은 아주 오래 전 선지자들이 예언한 바 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예수님이 태어나기 700년 전에 활동하던 이사야 선지자는 예언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한 수많은 예언들이 있었다.

예수님은 왜 이 세상에 오셔야 했는가? 성경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를 죄에서부터 건져내기 위해서였다고 기록한다. 이 말은 우리가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런 의미에서 성탄절은 팀 켈러 목사님이 표현한 대로 모독적인(insulting) 것이다. 우리가 철저하게 무능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종교는 우리가 노력하면 해탈할 수도 있고 성불할 수도 있으니 도를 닦으라고 가르친다. 이 세상의 세속이라는 이름의 종교는 우리가 돈을 버 많이 벌고, 성공을 하면 우리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약간의 개선은 될 수 있으나, 우리가 결코 완벽해질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한계이다. 우리가 높이뛰기 연습을 하면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높이 뛸 수는 있지만, 달나라까지 뛰어올라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높이뛰기 연습이 아니라, 우주선이다. 달나라보다 더 높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님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오셨다. 그래서 임마누엘이라고 불린다. 전능하신 주님이 저 천국의 영광을 버리고 이 세상에 낮은 곳으로 오셨다.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이다. 우리나라의 문제가 무엇인가? 정치인들이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 문제 아닌가? 그저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있으면서 불쌍한 사람들에게 적선하는 식으로 정책을 펼치기 때문이 아닌가? 그런데 예수님은 저 높고 높은 천상에서 낮고 천한 우리들에게로 오셨다.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죄에서 건져내시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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