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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자랑할 것인가?(약 1:9-11)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고 하셨다(약 1:9-10).

그런데 과연 낮은 형제가 자기의 높음을 자랑한다는 말의 뜻이 무엇일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무엇이 높은 게 있어서 자랑할 수 있을까? 이 말씀의 의미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서 그래도 나는 그런 사람들보다는 더 좋은 형편에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자랑하라는 뜻이 아니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는 말씀에 위배되는 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말씀은 비록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고 자랑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로 인하여 자부심을 가지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이야 말로 아주 소중한 일이기 때문이다.

부한 자들도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는 말씀의 뜻이 무엇일까? 이것은 자기가 가진 것 중에서 하찮아 보이는 것들을 자랑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러한 것들은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처럼 커 보이는 것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말씀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지고 있는 것들이 덧없고 부질없는 것임을 깨달으라는 말씀이다. 이 세상의 것들은 모두 지나갈 것이고, 사라져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기보다 이 세상의 것들 때문에 울고 웃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바른 태도가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로 기뻐해야 할 것이다. 이 세상에서 누리던 모든 것들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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