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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돌(삼상 7:12-17)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서 블레셋 민족이 쳐들어왔을 때에, 하나님은 큰 우레를 발하여 물리쳐주셨다. 그런데 그렇게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면 아예 위험 자체가 발생하지 않게 하셨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왜 하나님은 그런 위험을 허락하시고, 그 후에야 그 위험에서 건져주신단 말인가? 우리는 그 이유를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라는 사실이다(롬 8:28). 그렇다면 우리는 고난을 당할 때,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의 끝이 절망적인 것이 아니라 결국 승리이기 때문이다.

사무엘은 전쟁이 끝난 후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하나 세우고 에벤에셀(도움의 돌)이라고 불렀다. 왜 도움의 돌을 세우는가? 그것은 우리 인간은 너무 잘 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했으면서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다 잊어버리는 망각의 병을 앓고 있다. 마치 이스라엘 민족이 10가지 재앙, 홍해바다, 만나와 메추라기, 구름기둥과 불기둥, 반석에서의 물, 전쟁에서의 승리와 같은 여러 가지 하나님의 생생한 기적을 체험했으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다가 멸망했던 것처럼 말이다. 왜 우리는 감사할 일들은 그렇게 쉽게 잊어버리는가?

처음에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 기뻐하고 감사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불평하게 된다. 누군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하나로 기뻐하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불평으로 가득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로 하여금 감사를 기억하게 하는 에벤에셀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강력한 에벤에셀은 예수님이시다. 버려졌던 돌이 우리를 위해 모퉁이 돌이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늘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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