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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과 얼굴(약 1:21-25)

거울은 인류가 만들어낸 위대한 발명이다. 거울 중에는 확대경이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 얼굴의 잡티나 땀구멍까지도 확대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거울이 있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볼 수 있고 그래서 무엇인가 잘못된 것을 고칠 수 있다. 우리는 거울 덕택으로 멋지게 꾸밀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영혼의 모습을 보게 만드는 영적인 거울도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볼 때 우리의 더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을 보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칼빈은 하나님을 알 때에대 비로소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나님을 보기 전에는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런대로 괜찮은 사람인 줄 안다. 특히 주변의 악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대로 우리들은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적인 거울인 하나님을 바라보면 우리의 더러운 모습을 알 수 있다. 이사야 선지자의 경우와 베드로의 경우 그들은 주님을 본 후에 자신이 더러운 죄인으로 멸망당해야 마땅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보게 된다면, 우리는 그 더러운 것을 씻어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무리 좋은 거울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 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더러운 모습을 보고 고치지 않으면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우리는 영적인 거울인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서 우리의 모습을 고쳐야 한다. 실제로 고치지 않으면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한다.

야고보서 1:22-25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되라고 권고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은 우리에게 복된 일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부모의 마음과 같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것이다. 그 말씀대로 순종할 때, 복이 될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넘어질 때가 많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우리 자신에게서 똑같은 잘못을 보게 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피를 흘려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보혈의 피로 용서함을 받아야 하고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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