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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부모의 믿음(히 11:23) – 믿음의 사람들 12

히브리서 11장에서 믿음의 영웅들의 이름이 나열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모세의 부모가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물론 위인을 길러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가볍게 볼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위인의 부모를 위대하다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히브리서 11장에서는 특별히 모세의 부모를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의 명단 가운데 넣은 것이다.

이 세상 사람들은 무엇인가 특출나거나 탁월한 업적을 남겨야 주목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상황 속에서 믿음으로 살아간 사람들을 인정하신다. 모세의 부모는 모든 남자 아기들을 나일 강에 던져 죽이라는 바로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다. 그 명령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바로의 명령을 거부하면 자신들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들은 이러한 상황이 우리에게 닥치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보다는 타협해버리곤 한다. 과거에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이 신사참배 하라는 일제의 강압에 굴복해버렸던 것처럼 말이다. 오늘날에는 총과 칼로 우리의 불신앙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러한 신앙의 위협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돈이나 재물이나 성공이 우리를 위협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방법을 버리고, 이 세상의 방법대로 순종해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늘 넘어진다.

예를 들어, 크리스천이라고 스스로를 밝히는 정치인이 표를 구걸하기 위해서 불상 앞에서 엎드린다. 사실은 그들은 기독교인들의 표와 불교인들의 표를 구걸하는 것인데, 그들은 진정한 신앙인이라기보다는 성공이라는 우상을 섬기는 사람일 뿐이다. 우리는 모세의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이 세상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한다.

모세의 부모인 아므람과 요게벳은 죽음의 갈림길에서 바로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그런데 그게 안되고 늘 넘어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이 필요하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다시 회복함을 얻고, 다시 믿음으로 일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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