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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원(삿 4:11-16)

바락은 만 명의 군사들을 이끌고 시스라의 군대를 쳤다. 시스라의 군대는 다 칼에 엎드려졌다. 이러한 놀라운 결과가 나온 것을 볼 때, 바락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들었을 때 머뭇거렸던 것은 아쉬운 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한 것이었다. 바락은 어떻게 이길 수 있었을까? 성경은 그가 이길 수 있었던 아주 뛰어난 전략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그냥 하나님께서 그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셨다고만 기록한다. 결국, 그 전쟁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에 승리한 전쟁이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기록하는 중에, 사사기 4:11에는 뜬금없는 이야기 하나가 소개된다. 그것은 헤벨이라는 사람이 자기 족속을 떠나 사아난님 상수리 나무 곁에 장막을 쳤다는 내용이다. 왜 이 이야기가 아무런 이유 없이 기록되었을까? 그런데 성경을 읽다보면, 나중에 스스라가 도망치다가 들어간 집이 바로 이 헤벨의 집이었고, 헤벨의 아내 야엘이 시스라를 죽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니까 헤벨이 마침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집에서 시스라가 죽게 된 것이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이 세상이 우연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섭리하시고 작정하신대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없다면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헤벨은 시스라를 유인하여 죽이겠다는 계획 속에서 이사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움직임 하나 하나가 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해야 한다. 그리고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성경에 기록된 사람들은 우리랑 똑같은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놀라운 일을 이룰 수 있었다. 우리도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 옛날 이스라엘 민족이 전쟁을 치러야 했던 것처럼, 우리 앞에는 영적인 전쟁이 있다. 우리의 전쟁은 사람들과의 전쟁이 아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그런 사람들을 물리치는 것이 영적인 전쟁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영적인 전쟁은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사탄과의 전쟁이다. 우리를 이기적이고 탐욕적이고 악하게 살도록 유혹할 때, 우리는 믿음으로 싸워야 한다. 우리는 능히 싸워서 이길 힘이 없다. 늘 넘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가야 한다. 그리고 다시 회복하고 믿음으로 일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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