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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 올무(삿 2:1-10)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나안 민족을 진멸하라고 명하셨다. 이러한 명령은 아주 잔인해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불편함을 일으켜왔다. 왜 이렇게 하나님은 잔인한 명령을 내리신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명쾌한 대답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에야 비로소 해결될 수 있을 것이지만,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가나안 민족은 무고한 사람들이 결코 아니었다. 그들의 죄악은 너무나도 커서, 하나님께서 참고 또 참으시다가 더 이상 참으실 수 없을 때에 이스라엘을 통하여 심판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겟다고 약속하실 때, 당장 주시지 않고 400년이 지난 후에야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 이유는 아직 가나안 땅에 사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가득 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직 심판할 때가 안 되었다는 뜻이었다. 결국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민족을 진멸하는 것은 무고한 백성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타락했던 백성들이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죄의 영향을 받지 않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민족과 함께 어울려 살게 되면, 죄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평화조약을 맺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가나안 민족을 다 쫓아내지 못했고,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시와 올무처럼 되고 말았다. 그러나 가시와 올무는 이스라엘 민족이 죄를 깨닫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사시기는 다음과 같은 사이클이 반복되었다. 즉, 죄를 지을 때 가나안 민족이 쳐들어와 고난을 당하게 되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울부짖었는데, 하나님께서 사사를 보내셔서 구원해주셨다. 이런 사이클에서 가나안 민족은 가시와 올무가 되어 죄를 회개케 하는 도구로 사용된 것이다.

우리의 삶에 고난이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혹시 내가 하나님 앞에 죄를 저지른 것은 없는지, 하나님의 말씀에서부터 떠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병든 자를 부르시는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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