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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시글락(삼상 27:1-12)

다윗은 두 번씩이나 사울의 위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러 왔지만 오히려 하나님은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다윗은 그렇기 때문에 그냥 마음이 편할 수만은 없었다. 자신을 죽이기 위해 달려드는 사울 때문에 다윗은 결국 블레셋 땅으로 망명하게 되었다. 이러한 다윗의 선택은 잘한 것일까?

물론 다윗은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해야 했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게 돌아간다 해서 두려워할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의 약속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알지만, 아무것도 먹지 않고 금식해도 장수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양분의 공급을 통하여 생명을 연장시키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었기 때문에 사울 앞에 가서 날 잡아봐라 하지 않았다. 피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었다.

결국 이 일을 통해 시글락이란 땅이 이스라엘에 귀속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원래 그 땅은 시므온과 유다 지파에게 할당된 땅이었다. 하지만 정복하지 못한 채 있었다. 그러나 다윗이 그곳에 가서 거주하면서 유대 땅으로 편입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사울이 싸움을 걸어오는 상황에서 맞서 싸울 것은 아니다. 다윗은 다른 곳으로 피하였다. 영적인 블루오션을 개척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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