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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살전 5:1-11)

우리에게는 두 가지 종말이 있다. 개인적인 종말과 우주적인 종말이 그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죽게 되어 있는데 그것이 개인적인 종말이다. 우주적인 종말은 현재의 질서가 중단되고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때를 가리키는데, 그것은 언제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우주적인 종말은 우리가 사는 도중에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이 성경적인 가르침이다.

우리에게 마지막이 있음을 인식하고 사는 사람을 가리켜 성경에서는 지혜로운 사람이라 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리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한다. 어리석은 부자는 오늘 밤에 하나님이 불러가실 줄을 알지 못한 채 많은 곡식을 쌓아놓았다고 안심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모세는 시편 90편에서 우리의 날을 계수할 수 있는 지혜가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 바 있다.

우리의 삶에 마지막이 올 때가 있는데, 사탄은 그러한 사실을 망각하게 만든다. 지금 당장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오늘 밤에라도 갑자기 종말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우리가 하던 일을 중단하고 종말을 준비하는 것은 성경적인 관점이 아니다. 만일 종말을 앞두고서 그만 두어야 할 일이라면 그때 그만 둘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그만 두는 것이 옳다. 성경적인 관점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모두 거룩하다는 것이다. 종교적인 일만 거룩한 것이 아니라, 가족을 돌보고 직장에서 일하는 모든 것들도 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일이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느냐이다. 직장에서 일을 할 때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한다면 그것은 거룩한 일이 될 것이다.

마지막을 바르게 준비하는 것은 깨어 있는 것이다(살전 5:6). 이것은 잠을 자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 시험 날짜를 미리 예고하지 않고 불시에 시험을 본다 하더라도 평상시 공부를 착실하게 해온 학생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주님이 언제 오시든지 간에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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