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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탄생(눅 1:57-66)

세례요한은 아주 특별하게 태어났다. 천사가 미리 탄생을 예언했고, 아이를 잉태할 수 없던 가정에서 기적적으로 태어났으며, 아버지 사가랴는 그 사실을 믿지 못해 열달간 말을 할 수 없었고, 요한이라는 이름은 천사가 일러준대로 지었다. 이런 방식으로 태어난 사람은 신구약에 걸쳐서 몇 안 된다. 이 정도면 대단한 인물일텐데, 그의 아버지 사가랴는 요한이 태어났을 때 요한을 자랑하고 떠벌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 점이 참 놀랍다.

요한처럼 우리는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즉 메시야를 온 세상에 알리는 사명은 요한에게만 주어진 사명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왜 이 사명이 중요한가? 이 세상은 가짜 메시야에게 속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돈, 사랑, 명예, 권력, 성공 같은 것이 우리를 구원할 것으로 착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파멸로 이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참된 메시야를 알려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위대한 사명을 가졌다 하더라도 우리는 겸손해야 하고 주님을 높여야 한다. 사가랴처럼 말이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사역자들이 주님을 높이기보다는 자신을 높이고 선전하는 데 열을 내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사역자들을 보면서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을 높여야 한다.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고 주님을 높였던 바울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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