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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하게 계산된 음모(삼상 18:17-30)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는 음모는 점차 발전해갔다. 처음에는 마음속으로만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혔었는데, 결국 다윗을 향해 창을 던지는 단계로 발전했고, 이제는 치밀하게 계산된 음모를 통해 다윗을 죽이려는 단계로 발전하게 되었다. 모든 죄는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마땅한 죄이다. 마음속으로 죄를 짓든 실제로 살인을 하든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중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동시에 죄에 경중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음속으로만 미워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 살인하게 된다면 더 큰 죄를 짓는 셈이 된다.

우리는 더 큰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사탄은 우리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려 죄를 짓게 만드는데, 그때마다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 더 큰 죄의 단계로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 마틴 루터는 말했다. 한 마리의 새가 내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새가 내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이다. 우리들의 마음을 우리가 콘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여건만 주어지면 우리에게 악한 생각들이 떠오를 수 있다. 탐욕의 생각, 음욕의 생각, 시기와 질투의 마음 등이 자동으로 튀어나오게 되어 있다. 아무리 수련을 한다고 해도 그러한 생각이 튀어나오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 생각을 거기서 버려야 한다. 그 생각을 발전시켜서 더 큰 죄를 짓는 데까지 전진해나가면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권면한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 4:26-27). 아쉽게도 사울은 마음속에 시기와 질투가 생겼을 때 그 생각을 발전시켜 다윗을 죽이려는 단계까지 나아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호하셨다. 다윗이 블레셋과 싸우는 중에 죽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다윗은 100명이 아니라 200명을 죽이고 그 증거를 사울 왕에게 드렸다. 그리고 다윗의 이름은 더욱 백성들 사이에서 높아져만 갔다.

그런데 다윗은 나중에 사울이 사용했던 방법으로 우리야 장군을 죽인다. 밧세바와의 간음이 탄로날 것을 두려워한 다윗은 우리야를 최전방으로 보내어 죽였다. 이러한 사실이 충격적이다. 사울 왕만 나쁜 줄 알았는데, 사실 다윗은 그보다 더 나빴던 것이다. 사울뿐만 아니라 다윗도 실패했다면, 우리들은 얼마나 더 쉽게 타락할 것인가? 그래서 우리에게 예수님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회가 주어지면 얼마든지 타락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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