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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경건(약 1:26-27)

교회 안에는 진짜 성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짜 성도도 들어와 있다. 마치 좋은 땅에 씨를 뿌리면 알곡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잡초도 함께 자라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사실은 상당히 불편하다. 그래서 교회를 순수한 성도들의 공동체로 만들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교회 안에 이렇게 참된 성도와 더불어 가짜가 섞여 있다는 사실은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그런데 가라지를 뽑지 말고 그냥 두라는 주인의 말은 역사적으로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교회 내에 악한 사람들이 있다 할지라도 그냥 내버려두라는 뜻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가짜와 악인들을 보호하고 옹호하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져 왔다. 하지만 성경은 다른 곳에서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고린도전서 5:11-13은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악을 행하는 자들은 교회에서 추방해버리라고 권고한다. 

가짜는 교회 내의 전 계층에서 발견될 수 있다. 일반 성도들뿐만 아니라 중직자들 중에서도 발견될 수 있으며, 심지어 목회자가 가짜일수도 있다. 이들은 양의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진짜처럼 보인다. 하지만 언젠가 그 본성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첫째, 우리는 가짜들로 인하여 낙망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신뢰했던 사람들이 결국은 가짜로 판명된다고 해서 우리가 충격을 받아서는 안 된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가룟 유다와 같은 사람이 있다고 해서, 예수님을 믿는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 우리는 사람을 볼 것이 아니라,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둘째, 우리도 똑같은 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는 완벽할 수 없고 타락한 존재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무너질 수 있음을 기억하고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셋째, 우리는 참된 믿음을 갖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된 믿음은 그저 종교적인 열정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야고보서 1:27은 하나님 앞에서 참된 믿음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단순히 종교적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참된 믿음일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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