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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회개하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양 옆에 두 명의 행악자도 함께 십자가에 달렸다. 이러한 사실은 이미 700년전 이사야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예언된 그대로였다. 주님께서 범죄자처럼 여겨지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이러한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소망을 갖게 된다. 비록 십자가의 사건이 가슴 아픈 일이긴 하지만, 어쩌다보니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서 일어난 것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때로는 상황이 꼬여만 갈 때, 당황스러울 수 있다. 왜 이런 일이 우리들에게 일어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세상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는 점이며,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귀결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소망을 가져야 한다.

십자가에 달렸던 한 행악자는 예수님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무슨 해를 끼친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은 예수님을 비방하기 시작했다. 왜 그러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그렇게 비방할 때 자신이 자동적으로 의로워질 것이라는 착각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철저하게 착각일 뿐이다. 그는 십자가에 달린 죄수일 뿐이다. 우리는 남들을 비난하는 일에 참여할 것이 아니다. 스스로 속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오히려 사람들을 세우고 격려하는 선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

다른 항 행악자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죄를 인정했고, 아무런 자격이 없음을 깨달았고, 예수님께 긍휼을 구하였다. 자신이 주님께 무엇인가를 요청할 아무런 권리가 없었다는 점을 잘 알았기에 간청하는 것이다. 우리를 건져내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던 첫 번째 행악자와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이 아무런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 것처럼 부스러기라도 주실 것을 겸손하게 요청했던 가나안 여인처럼 말이다.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 천국을 약속하셨다. 평생 아무런 선을 행하지도 않았던 사람인데, 그저 숨을 거두기 직전에 회개했을 뿐인데 주님께서는 오늘 나와 함게 낙원에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러한 주님의 약속이 이해되는가?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탕자에게 은혜를 베푼 아버지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큰 아들처럼 말이다. 한 시간만 일한 품꾼에게 하루종일 수고한 자신과 똑같이 한 데나리온의 일당을 받게 되었을 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품꾼처럼 말이다.

하지만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아무도 우리의 공적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주셨다. 그래서 이제는 누구든지 주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 장면을 보면서 오히려 소망을 발견한다. 마지막 순간에 회개한 행악자도 구원받을 수 있다면, 우리도 구원을 받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완벽해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아무도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와 같은 연약한 자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시기에 구원을 받는다.

연관 설교: http://www.jjvision.org/?p=1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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