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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통은 징계일 수 있다

왜 우리들의 삶에는 고통이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때는 자기 자신에게 고통이 닥칠 때이다. 다른 사람에게 고통이 닥쳤을 때에도 함께 공감하며 아파하는 것이 옳고 당연하지만, 정말 생생하게 고통을 느끼는 것은 내게 그 고난이 닥쳤을 때이다. 도대체 왜 인생에는 고통이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히브리서 12장은 고통이란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녀들을 징계하시기 위한 것이라는 대답을 한다. 이러한 대답이 모든 고통에 대한 답변은 아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래서 고통의 이유는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성경 어느 한 곳에서 얻게 된 대답이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이라고 단순화시키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모든 것을 단순화시키는 것은 교조주의의 위험에 빠지는 것이다. 다른 답변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열어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누군가 고난을 당하고 있으면 다가가서 그건 하나님의 징계라고 너무 쉽게 말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주 몰상식적인 행동이며, 그들이 당하는 고통이라는 상처에 후춧가루를 뿌리는 일이 될 것이다. 그것은 바른 일이 아니라, 사악한 일이다. 누군가 고난을 당하고 있다면, 함께 공감하고 위로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마치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던 것처럼.

그런데 어떤 고통은 하나님의 징계일 수 있다.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갈 경우에 돌이키게 만들기 위한 채찍질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첫째, 이 세상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다스리신다는 점이다. 이 세상은 우연히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범주 내에서만 모든 것이 발생한다는 믿음이다. 둘째, 그런데 그 하나님은 결코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시다는 점이다. 우리들처럼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시는 분이 아니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든 것을 정확하게 계획하시고 운용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믿음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에는 선한 목적이 있다는 점이다. 만일 전능하신 하나님이 선하지 않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렇다면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선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이다. 더 나아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

그래서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나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목적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이다. 때로는 우리를 연단시키기 위해서 고통을 줄 수도 있고, 때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고통을 주실 수도 있고, 때로는 우리를 징계하고 교정하기 위하여 고통을 주실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죄악의 길을 멈추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하실 때, 그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들의 양심을 두드리신다. 그럴 때 애써 외면할 게 아니라, 귀를 기울이며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으로 돌이켜야 한다. 그렇게 하면 징계도 결국은 축복이 될 것이다.

연관설교: http://www.jjvision.org/?p=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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