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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신가?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셨다. 주기도문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할 것을 가르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주 장소가 이 땅이 아닌 저 하늘이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다. 오히려 하늘이라는 말은 영적인 것을 나타내는 상징어로서, 하나님은 육신의 아버지와는 대비되는 영적인 아버지라는 뜻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저 먼 하늘에 계시기 때문에, 이 땅의 우리의 문제와 아픔과 거리가 있는 분이라고 오해하면 안 된다.

오히려 하나님은 영적인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이 땅의 아버지와는 달리 우리를 언제나 지키실 수 있다. 이 땅의 아버지는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주지 못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인간 아버지와는 다르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기에 우리는 아버지께 말하듯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방인들처럼 기도하지 말라고 하신다. 즉 말을 많이 해야 겨우 신이 응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기에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들어주고 싶어하신다. 기도의 양이 많아야 겨우 그때에서야 응답하시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라는 것을 믿고, 신뢰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원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부모님은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실제로는 완벽하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정반대의 것을 주기도 한다. 좋은 것을 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아이들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더 나아가 우리 인간은 좋은 것을 주고 싶지만 능력이 없어서 줄 수 없을 경우가 있다. 늙으면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고, 호흡이 끊어지면 그나마 할 수 있는 것마저도 끊어져 버린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일 수 있는가? 우리는 하나님을 닮기보다는 오히려 마귀를 더 닮지 않았던가?(요 8:44)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기 어렵다. 탕자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고, 그저 종으로 여겨달라고 했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받아주셨다. 우리를 자녀로 받아주시기 위해서, 우리들의 죄를 씻기셨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써 말이다. 그게 우리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더욱 더 주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결단을 해야 할 것이다.

연관설교: http://www.jjvision.org/?p=14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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