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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지 말아야 할 이유

영국의 문필가 토머스 칼라일은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라고 했다. 정말 이 말이 옳은 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 늘 실감한다. 사랑하는 마음에서 했던 말이고, 걱정해서 했던 말인데, 기대와는 정반대의 역효과를 낸 적이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침묵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침묵하고 있으면 소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도서는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고 가르친다. 우리에겐 지혜가 필요하다. 잠잠해야 할 때 잠잠하고, 말을 해야 할 때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말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것이다. 함부로 사용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가져온다. 하지만 말해야 할 순간에 말하지 않는 것도 아주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은 마음대로 아무런 제제 없이 말하게 방치되는 반면 해야 할 말은 말하지 않기 때문에 공동체는 무너진다. 침묵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악하게 말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열왕기하 7장에서는 네 명의 나병환자들이 이곳에 먹을 양식이 있다는 소식을 알리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의 결단은 아주 위대한 결단이다. 첫째, 이들은 이 중요한 순간에 침묵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침묵은 결국 죽어가는 사람을 방치하는 것인데,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둘째, 이들은 이 소식을 전할 때 난관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행에 옮겼기 때문에 위대한 결단이다. 우리가 선을 행하면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기보다 오히려 비아냥거리고 훼방하는 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선한 일을 행하였다. 이들의 말을 누가 들어주기나 할까? 혹시 아람 진영의 계략을 아닐까 하고 의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일을 시행하였다.

우리에게도 사명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사명을 주신다. 마태복음 25장에는 그 사명을 망각해버린 사람들을 책망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우리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면해버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망각한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어쩌다 보니까 우연히 만나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보내주신 사명이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영적인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늘 양식이 풍성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 주님께서는 저 하늘 위에서 혼자만 편안하게 계시지 않았다. 이 세상에 오셔서 저 하늘 아버지의 집에 먹을 것이 풍성함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고난을 당하고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하셨다. 우리는 그 사실을 알고 저 천성을 향해 나아간다. 우리만 갈 게 아니라,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이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할 것이다.

연관설교: http://www.jjvision.org/?p=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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