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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변한 나일 강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내어보내라고 애굽 왕 바로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대언자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하지만 바로 왕은 그러한 하나님의 요구를 무시하였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만 하셨기 때문이다. 바로 왕은 이스라엘 민족이 불평하는 것은 살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아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도록 더 심하게 학대하였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다시 모세를 보내어 재차 요구하셨는데, 이번에는 지팡이로 뱀을 만드는 기적을 보여주셨다. 하지만 역시 바로 왕은 이러한 요구를 거절했다. 뱀을 만드는 기적은 신기한 것이기는 했지만,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고, 더 나아가 바로 왕의 술사들도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10가지 재앙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해내셨는데, 왜 처음부터 강력한 재앙을 내리시지 않으셨던 것일까? 처음부터 장자를 죽여버렸다면 바로 항복했을 터인데 말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강제적으로 복종하게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순종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한다면 복된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바로 왕은 듣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10가지 재앙을 내리셨다. 그게 안타까운 일이다. 그 가운데 첫 번째 재앙이 나일 강의 물을 피로 만든 재앙이었다. 왜 나일강이었을까? 그것은 애굽 사람들에게 있어서 나일 강은 생명의 젖줄기와 같은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나일 강은 항상 물이 있어서, 전 세계에서 흉년과 기근이 들어도 애굽만큼은 결코 흉년이 있을 수 없었다. 늘 풍요로운 곳이었다. 그래서 애굽 사람들에게 나일강은 신과 같은 존재였다. 나일 강의 신들인 하피 신이나 크눔 신을 섬기면서 충분히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는 나일 강의 신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며, 사람이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보여주신 것이다. 결국 나일 강의 물고기는 죽어버렸고, 나일 강에서 악취가 났고, 사람들은 먹을 물이 없어서 난리가 났다. 하지만 애굽의 술사들도 비슷한 기적을 해내었다. 그래서 바로 왕은 하나님의 요구를 거절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해서 더 큰 재앙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얻어야 할 교훈이 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부드럽게 우리를 향해서 말씀하실 때, 그때 듣는 것이 복되다는 점이다. 우리가 악을 행해도 하나님의 심판이 없는 것 같다고 해서, 계속해서 악을 더해서는 안 된다. 우리들은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을 시험한다. 이렇게 잘못해도 괜찮을까? 하면서 괜찮은 것 같으면 더 대범하게 죄악의 길로 간다. 하지만 분명하게 기억해야 한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이 세상의 헛된 것을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이나 재물 등등 이 세상에 진정으로 우리가 의지할 것은 없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치시면 이 세상의 그 어느 것도 도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 말은 사람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말라는 뜻이 아니며, 재물을 얻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의 법을 어겨가면서 이 세상을 의지할 게 아니라는 뜻이다.

연관 설교: http://www.jjvision.org/?p=15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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