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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를 없애야 할까?

우리의 지체는 불의의 무기로 사용될 수도 있고, 의의 무기로 사용될 수도 있다. 우리의 몸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무슨 목적을 위해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하게 사용될 수도 있고, 악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의 지체를 의의 무기로 사용하라고 권면한다.

그렇다면 의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고, 불의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로마서 6;12에서는 우리가 우리의 정욕(욕구)에 따라 순종하며 사는 것이 불의의 무기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욕망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의 욕구 자체를 없애 버려야만 하는 것일까?

불교를 비롯한 많은 종교들은 그렇다고 답한다. 이러한 종교들에 의하면, 욕구 자체가 나쁜 것이기에 욕구 자체를 없애는 것이 최상의 목표가 된다. 그래서 자신의 가족을 버리고, 사회생활을 포기하고 산속에 들어가 아무런 욕심도 없고 욕구도 없는 상태를 추구하려고 한다. 그렇게 수도하는 사람들을 보면 욕심이 많은 일반인들은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우리 일반인들로서는 할 수 없는 위대한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기까지뿐이다. 존경을 하고 칭찬은 하지만, 자신도 그렇게 그런 길을 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더 나아가 소수의 사람들이 그런 길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공하지는 않는다.

욕구란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인간에게는 5대 욕구가 있다고 매슬로우 박사는 말했다. 생리적 욕구로부터 시작하여 자아실현의 욕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욕구들이 있는데, 이런 욕구들을 충족시키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는 게 사람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죄란 말인가? 나쁜 일이란 말인가? 성경은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이 금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방식으로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것이다. 정당한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세워 놓으신 법칙의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성경은 금욕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의의 무기로 우리 자신을 드릴 수 있는가? 그것은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이 우리 마음의 왕좌에서 시키는 대로 순종하여야 한다. 우리의 마음의 왕좌에는 오직 한 분만이 앉을 수 있다. 주님이 앉으시면 사탄이 앉을 수 없고, 사탄이 앉으면 주님이 앉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늘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기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들의 지체에 파수꾼을 세워주셔서 우리의 몸이 주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이미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 아래 있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연관 설교: http://www.jjvision.org/?p=1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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