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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김용기 집사님을 추모하면서

언제나 따뜻한 미소와 사랑으로 맞이해주셨던 집사님.
손을 내밀어 손 잡아보자고 하셨던 집사님.

침술로 교우들을 위해 봉사해주시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을 때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선뜻 나서주셨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지니셨던 집사님.
지금도 그 미소와 인자한 얼굴이 생생합니다.

아직은 믿음이 부족하다며,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셨던 집사님.
심방을 기다리며 말씀을 사모하고
자녀들을 위한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누며 기도하던 집사님.

집사님과 함께 다시 예배를 드리기를 간절히 바랬고 기도했는데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황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지금은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안겨
이 세상의 무거운 모든 짐을 내려놓고 쉬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 세상에 잠시 있는 동안에
같은 믿음의 동반자로 걸을 수 있었던 것이 축복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지금의 작별은 영원한 작별이 아님을 알기에
소망으로 보내드립니다.
헤어졌다 다시 만날 때 그 기쁨이 오히려 더 클 것을 기대하면서
그 날을 고대합니다.
서울에서 고향 친구를 만나면 더욱 반갑듯
저 천국에서 집사님을 만나면 더 반가울 것이라 기대하면서.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책임과 수고는 이제 내려놓고 주 안에서 편히 쉬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선하신 손길로 인도하시고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우리 모두를 든든히 붙잡아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 어떤 아픔도, 그 어떤 어둠의 그림자도, 그 어떤 슬픔도 없이
오직 천국의 소망을 간직하고 기쁨으로 다시 재회할 그 날을 바라봅니다.

이국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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