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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 사랑 강해 01

사랑은 무엇보다 오래 참는 것이다. 마음에 분노가 가득할 때, 화가 치밀어 솟아오를 때, 신경질이 나서 죽을 지경일 때에도 참아야 한다.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이 잘못하는 것을 보면 지적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그러한 순간에도 참아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무엇인가 잘못하는 것 같으면 참지 못하고 말을 한다. “내가 사랑하니까 하는 말”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교만함의 발로이고 시기와 질투에서 나올 때가 많으며, 결국 듣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끝나버릴 경우가 많다.

우리는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참지 못한다. 그런데 그 때에도 참아야 한다. 다윗 왕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하여 피난길에 오른 적이 있었다. 그때 그의 길에서 다윗을 비난했던 사람이 있었다. 시므이였다. 다윗을 향해서 욕을 하고 비난할 때, 아비새는 그를 죽여 버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다윗은 그를 말렸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삼하 16:10)

다윗은 시므이가 자신을 향해서 비난할 때, 그 사람만을 보지 않았다. 그 뒤에서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았다. 그래서 원수를 갚지 않고 참았다. 요셉도 그랬다. 요셉은 형들이 자신을 노예로 팔아버렸지만 그 뒤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고 용서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향해 채찍질하고 모욕하고 십자가에 못박는 그들을 보고 분개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용서해달라고 기도했다.

다윗은 시므이가 자신을 향해서 비난할 때, 자신이 지은 죄를 생각했다. 사실 그는 아주 파렴치한 죄인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용서하셨고 그저 솜방망이 처벌만 하고 계신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인내할 수 있었다. 우리가 참고 인내할 수 있는 힘은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용서하시고 길이 참으셨다는 사실에서 얻을 수 있다. 우리의 아량과 인품이 좋아서 인내한다면 얼마 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용서를 받은 죄인임을 생각하면 참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늘 실패한다. 70번씩 7번은커녕 일곱 번도 용서하지 못하고, 세 번도 용서하기 어렵다. 그때마다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야 한다. 바로 그런 사악한 모습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야 했고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여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용서할 수 없고,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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