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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모든 것을 믿으며 – 사랑 강해 13

믿음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뚜렷한 모습이다.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을 믿게 되지만, 사랑이 식으면 그 사람을 도주지 믿을 수가 없다. 그래서 믿는 모습으로 사랑은 표현되는 것이다. 특히 남성들은 자신을 믿어줄 때 사랑받는다고 느낀다고 한다. 여성들도 차이는 있겠지만 믿어주는 것을 통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믿지 못한다. 그 이유는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동안 수많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또 안겨준 그 사람을 믿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성경은 믿을 수 있을 경우에만 믿으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믿으라고 한다. 사랑은 믿어주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자녀들을 불신하는 태도를 보일 때가 많다는 것이 아쉽다.

그런데 무조건 믿는 것이 가능할까? 아니 그렇게 믿는 것이 바람직할까? 사실 성경에는 믿지 말라는 말씀도 나온다. 영들을 무조건 믿지 말고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요일 4:1). 사실 교회 안에는 여러 가지 다른 목적을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교인을 받을 때 함부로 받을 것도 아니고 직분자를 세울 때 함부로 직분자를 세울 것도 아니다. 더 나아가 믿는다고 해서 아무런 검증 시스템이 없이 또는 계약서 없이 일을 해서도 안 될 것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다는 말씀은 맹목적인 믿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아무리 실망을 시키는 한 이 있다 할지라도 그 사람에 대한 가능성을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그 사람을 믿어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반면 사람을 믿어주지 않으면 아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 어거스틴은 방탕한 아들이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 모니카는 그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기도했다. 결국 그가 회심하게 되었다. 모니카가 믿은 것은 어거스틴이 나쁜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아니었다. 인간은 타락한 존재이기 때문에 늘 넘어지고 실수한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야 했다. 하지만 모니카가 믿은 것은 어거스틴이 결국 주님께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이었다. 주 안에서 소망을 가진 것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 것이라는데,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는가? 주님은 우리가 완전히 죄로 인하여 구제불능의 상태였을 때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셨다. 대신 그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면서까지 회복시키시고 구원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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