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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천천 다윗은 만만(삼상 18:6-9)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렸을 때 온 이스라엘 민족은 너무나도 기뻤다. 전쟁에서 져서 모두가 죽임을 당하거나 노예로 비참하게 끌려가야 했던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했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모두가 다 기뻐하고 있을 때 기뻐할 수 없었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사울 왕이었다. 그는 이스라엘 왕으로서 누구보다도 다윗의 출현을 가장 기뻐해야 하고 환영해야 할 사람이었지만, 그는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혀 그 마음을 불편하기 그지없었다.

사람들이 사울 자신에게는 천천을 돌리고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의 시기심이 불타올랐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사울은 다윗을 죽이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것이 얼마나 불행한 일이었는가? 결국 이러한 사울 왕의 태도로 말미암아 사울 왕은 왕으로서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없었다. 외적의 침입이 있을 때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한 사울 왕은 다윗을 죽이는 일에는 군대를 동원하는 삐뚤어진 왕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결국 그는 전쟁터에서 비참하게 죽는 것으로 그의 삶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만일 그가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히지 않고 다윗을 환영하고 함께 일할 수 있었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그는 좋은 왕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것은 시기와 질투에 끌려 다윗을 죽이려고 한 것이었다. 건전한 경쟁심은 자신을 개발시켜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지만, 시기와 질투는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고 죽이는 일에 매어 달린다. 무엇이 사울의 문제였는가? 사실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도 일그러진 것이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망가져버리면 악령이 그의 삶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요나단은 사울 왕과 비슷한 처지에 있었지만 사울 왕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 어디서 이런 차이점이 나오는가?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용하였다는 것을 믿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다르게 창조하셨고, 각각에게 맞는 역할을 주셨다. 다른 사람들이 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기하고 질투할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적당하게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이 있음을 기억하고 각각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굳이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서 자부심을 갖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실하면서 만족감을 누리게 될 것이다(갈 6:4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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