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다른 종교 지도자들은 우리에게 방법을 제시한다. 이렇게 해 보시오. 저렇게 해 보시오. 마음을 비워보시오. 하지만 예수님은 중풍병자를 향해서 마음을 비우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의 병을 고쳐 주셨다.
그런 놀라운 주님이 계시는 것이 축복이다. 그런데 그런 주님이 계시다면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중풍병자에게는 장애물들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의 힘으로 걸어서 갈 수 없다는 것이었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예수님에게 나아갈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여기서 교훈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의 신앙의 길에 어려운 일이 있다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 말이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육신의 만족을 위해서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데, 영적인 문제를 위해서는 쉽게 포기한다.
주님께서는 중풍병자의 병을 고치기에 앞서서 죄의 문제를 다루셨다. 그 이유는 사실 우리들의 문제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죄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진데서 모든 문제가 시작된다. 따라서 우리는 그 무엇보다도 영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의 영적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늘 영적인 MRI 검사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때 시비를 건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서기관들이었다. 그들은 왜 예수님께서 신성모독적인 발언을 하는가 속으로 생각했다. 그때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서 질문했다. 어느 것이 쉽겠는가? 죄를 용서하는 것이 쉬운가? 병을 고치는 것이 쉬운가? 이 질문의 답은 둘 다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죄를 용서하는 것이 오직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이라면, 병을 고치는 것도 역시 하나님께서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따라서 예수님을 보면서 시비를 걸 것이 아니라, 그 앞에 나아와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그것이 아쉽다.
예수님은 우리가 나아올 때 우리를 물리치지 않으실 것이다. 비록 허물과 죄가 많더라도 우리를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그 주님 앞에 나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