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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기도(눅 22:39-46)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는 긴장하며 살고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의 일상을 한꺼번에 무너뜨릴 아주 위험한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그 긴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들을 영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영적인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성경은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벧전 5:8).

이러한 영적인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아낼 영적인 마스크, 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무엇일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하시기 전날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당부하셨다.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는, 즉 영적인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한다고 하신 것이다.

왜 기도해야 한다고 하는가? 그것은 우리 자신에게는 면역력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한 사람이라도 시험에 빠질 수 있는 게 인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이 필효하다. 우리의 영적인 대적은 우리 안에서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공격한다. 그래서 우리의 본성에서부터 나오는 생각은 대부분 하나님의 뜻과 거리가 먼 것이다. 그래서 그런 생각들에 끌려다니며 시험에 빠질 것이 아니라, 기도하면서 이를 극복해야 한다.

놀랍게도 예수님께서 기도하셨다. 만일 기도가 필요하지 않은 한 분을 꼽으라면 예수님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주님 자신이 하나님이셨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예수님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더욱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하겠는가?

성경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도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다. 다른 종교에서는 기도를 나의 공로로 본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공로를 쌓는가에 따라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성경적인 관점에서의 기도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아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고 원하시는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깊이 묵상하며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은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 지를 알았다. 물론 예수님은 기도하실 때, 십자가를 지는 고난의 잔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고 간구했다. 기도는 정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님은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다. 하나님께서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기도의 자리로 나가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결단을 해야 한다. 사탄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은 좋아보이지만 결국 망하는 길이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은 결국에는 복된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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