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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엘과 시스라(삿 4:17-24)

모든 스포츠에는 MVP가 있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 뛰었어도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영예이다. 이스라엘과 가나안의 전쟁에서 그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평범한 한 여성 야엘이었다.

야엘은 헤벨의 아내인데, 헤벨은 삿 4:11에서 자기 족속을 떠나 사아난님 상수리 나무 옆에 장막을 쳤다고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 가정이 이사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성경은 그 이유를 기록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냥 좋은 일이겠지 생각한다. 우리는 대부분 좋은 아파트를 장만하여 이사를 가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이사는 대부분 힘들고 어려워서 일어나는 경우였다. 나오미의 가정이 모압으로 이사를 간 것도, 야곱이 자기 집을 떠나 라반에게로 간 것도 모두 위기 속에서 그랬다. 그러니까 확실하게는 알 수 없지만 그들도 아주 힘든 일이 있어서 자기 족속을 떠나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이사했던 장막으로 시스라가 찾아왔고 그때 야엘은 결정적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한 사람이 된 것이다. 야엘의 가정에 어려운 일이 있어서 자기 족속을 떠나야 했다면, 왜 이런 어려운 고난을 당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을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에겐 계획이 다 있었다. 그를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는 계획 말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는 법이 없다. 따라서 우리는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해야 한다. 

야엘은 시스라가 자신의 장막을 찾아왔을 때, 지금이야말로 자신이 이스라엘을 구원할 절호의 챤스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 기회를 그냥 외면하곤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는데도, 자신의 안일을 위해서 피해버리곤 한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 나오는 제사장이나 레위인처럼 말이다. 하지만 야엘은 목숨을 내놓고 이스라엘을 구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이런 야엘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정말 중요한 순간에 사람들은 그냥 도망가버린다. 이건 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게 인간이다. 그런데 우리를 위하여 나선 분이 계신다. 그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우리가 이스라엘 민족처럼 죄로 인하여 영원히 멸망하게 되었을 때, 주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셨다. 주님은 기꺼이 십자가에 가셨다. 목숨을 내어놓으셨고, 그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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