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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자가 얻을 영광(삿 4:1-10)

믿으며 사는 것이 좋을까? 의심하며 사는 것이 좋을까? 우리는 당연히 믿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성경은 그렇게만 말씀하지 않는다. 성경은 한편으로는 믿어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도, 또 한편에서는 함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를 인도하는 인도자가 과연 제대로 된 인도자인지 따져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렇지 않고 무턱대고 믿고 따라갔다가는 맹인에게 이끌려 가는 맹인처럼 구덩이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가짜들이 너무나도 많고, 속임수로 우리들의 것들을 빼앗아가버리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무턱대고 믿어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면 의심하면서만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 그렇지 않다. 예수님께서는 도마를 향해서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면 무엇을 믿어야 하고, 무엇을 믿지 말고 의심해야 할까? 정답은 믿어야 할 것은 믿어야 하고, 믿지 말아야 할 것은 믿지 말고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들 간에는 서로 믿어야 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런데 믿어야 할 대상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 가정은 깨어질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우리는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아무리 큰 파도가 밀려온다 하더라도, 우리는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 세상의 그 어느 것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으리라는 약속이다(롬 8:38-39).

사사기 4장에서는 여자 사사 드보라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스라엘 민족이 다시 범죄하였을 때, 하나님은 가나안 왕 야빈을 들어쓰셔서 이스라엘 민족을 치셨다. 그러자 다시 울부짖었고 그때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쓰신 사람이 여자 사사 드보라였다. 그가 바락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이스라엘의 군대를 이끌고 다볼산으로 가서 가나안 군대를 치라는 명령이었다. 만일 이게 하나님의 명령이라면, 믿고 순종하고 나가기만 하면 되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까, 두려워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바락은 이 순간에 무서워했다. 그리고 드보라가 같이 가지 않으면 못가겠다고 한 것이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야빈 왕의 군대가 너무 강해서였을 것이다. 당시 가나안 군대는 철병거가 900대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에 비해서 자신은 너무나도 연약하다는 점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결정적인 순간에 영광을 잃어버린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우리를 위하여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하며 나아가야 한다. 만일 믿음이 없다면,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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