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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눅 1:26-38)

예수님은 처녀 마리아를 통해 이 세상에 오셨다. 이 세상에 수많은 여인들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마리아였을까? 왜 하필이면 요셉이었을까? 요셉은 경건한 사람이었고, 마리아도 신실한 믿음의 여인이었기 때문이었을까? 물론 그들이 보인 반응은 믿음의 반응이었음이 틀림없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택하신 것은 그들의 그 어떤 장점 때문이 아니었을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와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마리아는 천사가 나타나서 아기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음으로 순종할 수 있었을까? 사실 처녀가 아기를 가지게 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그 이유는 성경에 나와 있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가능했었을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첫째,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눅 1:28).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우리가 두려워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 처녀가 아기를 갖는 것이 저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크나큰 축복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메시아가 이 세상에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는 놀라운 축복임을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셋째,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그 어떤 것도 다 선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결국 마리아는 아기를 가지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손가락질당하는 것을 견뎌내야 했을 것이다. 헤롯 왕이 아기를 죽이려 할 때, 애굽으로 피신해야만 했다. 나중에는 십자가에 달린 아들을 보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 길은 저주의 길이 아니라 축복의 길이었다.

그 옛날 마리아에게 천사가 나타나 아기를 가지게 될 것이라 예언했는데, 오늘날 우리들을 향해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품고 살라고 하신다. 그렇게 예수님을 품고 사는 것은 쉬운 길이 아니다. 그 길은 십자가를 지는 길이다. 하지만 그 길이 생명의 길임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실 것임을 믿어야 한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영원히 멸망 받을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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