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문과 이과에서 전교1등을 했을 때 사람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교무부장이었던 아버지를 의심했습니다. 결국 오늘 재판정에서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형이 선고되었습니다.
그런데 소위 과학자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다보면, 우연히 이렇게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지구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다보면, 무에서 유가 생길수도 있고, 무기질들이 모여서 생명체가 되기도 하고 이렇게 복잡한 인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걸 믿으라고 합니다.
차라리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가 무죄라고 믿는 게 더 편하겠습니다. 휴대폰 부품들을 사다가 한 곳에 놔두면, 언젠가는 저절로 기능이 뛰어난 휴대폰으로 조립될 수 있다고 믿는 게 더 편하겠습니다.
